[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월 물가 상승세가 3.6% 안팎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12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최근 전방위적인 수급 노력, 날씨도 조금 정상으로 회복하면서 대체로 농산물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정부가 품목별 물가 관리에 나선 것을 두고 이명박 정부 시절의 '빵 사무관'이 부활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조금 과장되게 표현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물가는 정부 혼자 안정시킬 수 있는 게 아니고 각계가 함께 협조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업계와) 간담회를 통해 물가가 편승 인상되고, 특별한 요인이 없음에도 가격을 올리면 소비 위축이 된다고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요금 인상 여부와 관련해선 "당분간 동결 기조"라며 "불가피하게 인상 요인이 생기더라도 '공공기관 스스로 경영합리화를 통해 원가요인을 흡수하라', '시기를 나눠 인상하라' 등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은행권 이자 이익 등에 대해 정부 인사들이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는 것에 대해선 "국민 입장에선 '금리 인상으로 고통받는데 한쪽에서는 이자 수익으로 잔치를 하고 있나'라는 것"이라며 "(은행권이) 고연봉인데 (임금을) 올려달라고 때로는 투쟁도 하는 양상을 보이는 게 국민들은 굉장히 비판적이고 고깝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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