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연말정산 앞두고 '세테크' 서비스 확대
증권사, 연말정산 앞두고 '세테크' 서비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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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 챙기는 투자자 늘어 관련 상품도 증가 추세"
여의도 증권가.(사진=박조아 기자)
여의도 증권가.(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연말이 다가오면서 국내 증권사들이 '세테크(세금+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들을 위해 절세·재태크·퇴직연금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자산관리 신규 서비스를 선보거나 세제혜택 금융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달들어 마이데이터 기반 연말정산 서비스를 개편했다. 인적공제, 소득공제, 세액공제 순서대로 항목별 납입 현황을 점검하면서 단계별 공제 금액을 확인할 수 있고 연말정산 최대 환급을 위해 얼마를 더 납입해야 할지 연말까지의 소비와 저축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고객 세금관리를 위한 'TAX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했다. TAX 플랫폼 서비스는 투자수익에 집중됐던 자산관리 서비스를 세금관리 영역까지 확장해 고객의 소득부터 세금까지 한번에 확인하고 세금 문의, 절세상품을 통한 세제 혜택과 절세방안 확인까지 다이렉트로 이어질 수 있는 원스톱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다.

삼성증권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산관리를 도와주는 '워크플레이스(Workplace) WM 서비스'를 출시했다. 워크플레이스 WM 서비스는 주식보상관리, 재테크, 절세·퇴직연금 등을 원스톱 종합자산관리 형태로 제공한다. KB증권은 지난해 금융소득, 연금소득 등 종합과세 신고가 필요한 대상자 여부를 손쉽게 확인하고 절세 상품 가입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My세금관리' 서비스를 출시한데 이어, 올해 '법률콕콕 서비스'를 신설했다. 해당 서비스는 고객들의 추가적인 자산관리분야 법률정보 제공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출시됐다.

자산관리 서비스 출시 이외에도 일부 증권사는 개인형퇴직연금(IRP), 개인종합자산관리(ISA), 차액결제거래(CFD) 등 세제혜택 금융상품을 출시하거나 관련 마케팅을 시행에 나섰다. ISA는 매년 최대 2000만원씩 5년 동안 최대 1억원 한도로 납입 가능하며, ISA에서 발생한 순이익은 200만원까지 세금을 내지 않는다. IRP는 퇴직급여와 본인 부담 납입 자금을 운용해 만 55세 이후에 연금 형태로 수령하는 상품이다. 해당 상품에 납입 시 최대 연간 700만원까지 16.5%(연소득 5500만원 이하)의 세액공제를 받는다.

CFD는 투자자가 주식의 실제 보유 없이 가격 변동분에 대한 차액만 정산하도록 하는 장외파생상품으로 전문투자자만 거래 가능하다. 수익을 얻으면 22%를 양도소득세로 내야 하는 해외 주식 직접투자와 달리 세금 부담이 11%에 불과해 절세수단으로도 활용된다. 최근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하한가 사태로 중단됐지만, 9월부터 서비스가 재개된 바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오는 12월31일까지 IRP, 연금저축계좌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입금액에 따라 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확정기여형(DC)나 연금저축계좌 보유 고객이 IRP계좌를 최초 개설하고 1만원 이상 입금을 할 경우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제공한다. 삼성증권은 오는 12월29일까지 내 연금계좌에 신규 입금, 퇴직금 입금, 타사연금 가져오기, 만기된 ISA 연금으로 입금의 경우를 모두 합산해 순입금액 구간에 따라 신세계 모바일상품권을 최대 73만원까지 지급하는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도 IRP 입금·이전 시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12월 29일까지 진행한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9월 국내 주식 대상으로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11월 미국 주식으로도 CFD 거래 가능 자산을 확대했다. 현재 CFD 서비스는 교보증권, 메리츠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KB증권 등에서 제공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연말정산을 통해 받을 수 있는 환급액을 신경쓰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서비스나 상품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했다"며 "투자자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증권사들도 간편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관련 상품의 이벤트를 시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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