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 행동지원' 국제 심포지엄, 부산 온종합병원서 개최
'긍정적 행동지원' 국제 심포지엄, 부산 온종합병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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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에린리프 교수 등 최고 권위자 참석
발달장애인·특수학교 교사 등 100명 참석
'긍정적 행동지원' 국제 심포지엄 홍보 포스터. (사진=온종합병원)
'긍정적 행동지원' 국제 심포지엄 홍보 포스터. (사진=온종합병원)

[서울파이낸스 (부산) 강혜진 기자] 발달장애인을 위한 중재 지원 기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긍정적 행동지원(PBS)'에 대한 국제 심포지엄이 부산에서 마련돼 발달장애인 가족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 온종합병원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센터장 김상엽)가 오는 16일 오전 온종합병원 ONN닥터TV 공개홀에서 '긍정적 행동지원'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발달장애인거점병원 전문가, 발달장애인·보호자, 특수학교 교사 등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긍정적 행동지원'은 지난 1980년대 미국 오리건대학에서 행동문제가 있는 장애학생들을 효과·체계적으로 연구하면서 시작됐다.

긍정적인 행동지원은 인간중심의 가치 아래 모든 사람은 자유롭고 장애인을 배척하지 않는다는 게 기본전제로, 최근 발달장애인의 문제행동을 다루는 핵심적인 치료기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긍정적 행동지원에 대한 국제 심포지엄에 참여하는 (왼쪽부터)조셉 루시신 교수, 에린 리프 교수, 박계신 교수의 모습. (사진=온종합병원)
긍정적 행동지원에 대한 국제 심포지엄에 참여하는 (왼쪽부터)조셉 루시신 교수, 에린 리프 교수, 박계신 교수의 모습. (사진=온종합병원)

이번 심포지엄에는 조셉 루시신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대학 교수와 오스트레일리아 모나쉬대학의 에린 리프 교수, 박계신 한국 나사렛대학 유아특수교육과 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온종합병원 발달증진센터 박현우·최예린·김민영씨가 '도전적 행동 중재'에 대한 사례발표를 하게 된다.

조셉 루시신 교수는 '가족 중심의 긍정적 행동지원'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장애 자녀를 둔 가족의 입장에서 긍정적 행동지원이 부모와 자녀의 삶과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알아본다. 가정이나 지역사회에서 심각한 문제행동을 보이는 발달장애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긍정적인 행동지원 프로그램 개발에 풍부한 연구경험을 갖고 있는 루시신 교수는 '긍정적 행동지원 국제저널' 부편집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2004~2010년에 미국 국립보건원의 지원을 받아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발달장애인들을 심층 연구했다.

'장애인 권리와 긍정적 행동지원'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하는 에린 리프 교수는 '행동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발달장애인의 향정신성 약물사용 줄이는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행동분석학회 부회장인 박계신 교수는 언어 중재를 통한 지적장애 아동의 의사소통 연구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날 심포지엄에서도 가정이나 학교 등에서 긍정적 행동지원을 효과적으로 연계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김상엽 센터장은 "발달장애인들은 대개 주의 집중이 어렵고 물기, 때리기, 할퀴기, 울기, 소리 지르기, 말하기 거부, 손뼉치기 등 공격적인 행동을 빈번하게 하지만 그때마다 문제행동 유형에 따라 적당히 대응할 뿐"이라며 "'긍정적 행동지원'은 문제행동 발생 이전에 예방하는 전략을 효과적으로 구사함으로써 최근 들어 발달장애인을 위한 행동중재지원 기법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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