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bhc치킨은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bhc R&D센터에서 전국 가맹점 협의회와 상생 협의를 위한 하반기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가맹점주 협의회는 간담회에서 가맹점 수익 개선에 대한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신속히 이행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가맹점주는 "인건비, 임대료 등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비용과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주문중개 수수료, 배달 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에 대한 부담이 해를 거듭할수록 가중되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가맹점 수익성이 악화돼 결국 적자로 전환될 수도 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 이번 튀김유 공급가 인하처럼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본사 측 조치가 반드시 지속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다른 가맹점주는 "가맹점 수익성 개선에 있어서 제품에 대한 소비자가 조정이 필요하다. 물가가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 인상 등 소비자가 조정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전반적으로 형성된 치킨 물가 범위에서의 가격 조정이라면 소비자들의 이해는 물론 가맹점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수차례 요구한 가격 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bhc치킨 측은 본사와 가맹점과의 상생 방안 중 하나로 가격 인상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bhc치킨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수차례 상생 협의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가맹본부는 튀김유 인하, 일부 품목의 공급 협력사 가격 인상 부담, 그리고 100억원 상당의 상생 지원들의 노력을 지속했으나 가맹점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함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제품 가격 인상은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가맹점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하는 등 가맹점주들의 목소리에 경청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bhc치킨은 매년 분기별로 전국 가맹점 협의회와의 동반성장과 상생을 위한 지속적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3월, 6월, 7월, 11월에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