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최근 1년새 프리미엄 중고차 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모델은 '벤츠 E클래스'로 나타났다.
27일 KB캐피탈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가 지난 1년간 5000만원 이상 프리미엄 중고차 모델 조회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벤츠 E클래스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KB차차차에서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평균 판매 시세 5000만원 이상 모델의 데이터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회수 1위를 차지한 벤츠 E클래스는 수입차 선호도 판매량에서 매번 상위권을 차지하는 인기 매물이다. 10세대 모델은 누적 판매량 20만대를 돌파했다. 또 2017년부터 6년 연속 국내 수입 신차 연간 판매량 1위를 지켜낼 정도로 선호도가 높다.
특히 조회수도 2위와 3배 이상의 격차를 벌리는 등 신차 시장에서의 인기가 중고차 시장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2위부터 5위까지는 벤츠 S클래스, 제네시스 GV80, 제네시스 GV70, 벤츠 GLC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벤츠 S클래스는 평균 판매 시세가 유일하게 1억이 넘는 고가의 차량임에도 2위를 차지하는 등 고급 세단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연령, 성별 선호도를 살펴보면, 벤츠 E클래스는 모든 연령과 성별에서 조회수가 높았다.
이어 벤츠 S클래스는 구매력이 가장 높은 40~60대 남성이, 제네시스 GV80은 어린 자녀를 키우는 가장이 많은 30대 남성의 조회수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20~30대 여성 선호도가 높았던 차량은 제네시스 GV70이었고, 벤츠 GLC는 40~50대 여성의 선호도가 높았다.
KB캐피탈 관계자는 "높은 순위권을 차지한 차량들 대부분이 지난 8월까지 조회수 등락을 반복했지만, 최근 다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중고차로 구매할 경우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만큼, 프리미엄 중고차에 대한 관심은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