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초저성장 위기 극복 앞장···산업개혁 선도"
[신년사]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초저성장 위기 극복 앞장···산업개혁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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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중심 경제성장 축 구축해야"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열린 대우조선해양 매각 관련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산업은행)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사진=산업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지금 '초불확실성의 시대' 속에 단순 저성장이 아니라 '초저성장의 늪'에 빠질 위기에 처해있다"며 "대한민국 경제 생존의 기로 앞에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산업은행호(號)가 더욱 속력을 높여 망망대해를 힘차게 헤쳐 나가야만 한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올해 산업은행의 키워드로 'Again, KDB Pride'를 제시하고, 중점 목표인 △산업개혁 선도 △성장의 새로운 축 조성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 △내부통제 관리체계 확립 등 4가지에 대해 설명했다.

강 회장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를 비롯한 첨단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초격차기술을 확보하고 미래 유망기업을 발굴·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본확충을 통해 자금공급 여력을 확보하고 산업육성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하는 한편, 한국의 미래세대를 먹여 살릴 초격차기술과 첨단전략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적극 선도함으로써 산은이 '산업구조 개혁'의 선봉장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역균형발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강 회장은 "국가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산업자본이 풍부하게 축적된 부·울·경 중심의 남부권을 경제성장의 새로운 축(軸)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지자체와 손을 맞잡고 전통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미래 신(新)산업 중심으로 탈바꿈시키고 지역에 특화된 혁신창업타운을 조성해 수도권이 아닌 곳에서도 유니콘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지역 벤처 생태계를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세밀한 계획과 촘촘한 준비를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는 한편, 기존 네트워크의 대형화·현지화를 통해 해외 영업자산을 점진적으로 늘리면서 성장기반을 내실있게 다져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내부통제 관리체계 확립도 주문했다. 강 회장은 "산은이란 탑에 금이 가지 않도록 신용관리, 리스크관리, 자금 및 자본관리, 소비자 보호 등 내부통제 관리체계를 빈틈없이 강화하자"고 당부했다.

강 회장은 "Pride로 무장한 더 큰 KDB가 앞장서서 초저성장이라는 격랑(激浪)을 이겨내자"며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창출하는 더 큰 KDB로서 초저성장 국면을 극복하고 재도약을 위한 힘찬 항해로 위대한 산은을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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