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AI發 비메모리 강세···ETF 수익률 1위도 '반도체 투자'
지난해 AI發 비메모리 강세···ETF 수익률 1위도 '반도체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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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수익률 173.8%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지난해 800개가 넘는 전체 ETF 중 수익률 1위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였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ETF 시장에서는 챗GPT로 고조된 인공지능(AI) 시장의 수혜로 반도체가 주목받으면서 반도체 투자 ETF가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이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둔 종목은 연간 수익률 173.8%를 기록한 'TIGER 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였다. 이 종목은 미국의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의 일간 수익률 2배를 추종한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에는 그래픽카드 설계 업체인 '엔비디아(Nvidia)'와 통신칩 업체 '퀄컴(Qualcomm)', CPU 주력 반도체 업체 '인텔(Intel)',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 등 30종목이 포함돼있다.

지난해 GPU가 AI 메인칩으로 활용되며 엔비디아가 238.9% 상승, 반도체 종목의 상승을 주도했다. 같은 기간 AMD는 123.35%, 브로드컴 97.57%, 인텔 85.77%, TSMC 37.11%, 퀄컴 29.89% 올랐다.

이를 통해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2023년 한해 64.9% 상승했다.

김지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선임매니저는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엔비디아, 인텔 등 글로벌 대표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수"라며 "투자자들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ETF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를 통해 국내에서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익률 2위 ETF는 'TIGER 미국나스닥100 레버리지(합성)' 이었다. 기술주 중심의 미국 대표지수인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이 종목은 지난 한해동안 140.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상장된 해외 투자 레버리지 ETF는 역외 ETF 투자에 비해 세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일반 계좌에서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를 투자하면 금융소득종합과세 시 합산 대상이 되고 배당소득세 15.4% 세율이 적용된다. 

그러나 미국에 상장된 동일지수 추종 3배 레버리지 ‘Direxion Dly Semiconductor Bull 3X ETF(SOXL)’에 투자할 경우 매매차익 발생 시 양도차액에 22% 세율이 부과된다. 

또 국내 상장 해외 투자 ETF는 중개형 ISA를 통해 투자하면 계좌 해지 시 손익을 합산한 순수익에 대해 일반형 200만원, 서민형 400만원 기본공제 후 9.9% 저율 분리과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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