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대한전선은 지난해 매출 2조8456억원, 영업이익 784억원의 잠정 실적을 달성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6%, 영업이익은 6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67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07%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008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이다. 매출도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최대 수치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실적이 미국, 유럽, 중동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의 수주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미국에서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연간 3000억원 이상의 누적 수주를 달성했으며 독일과 바레인 등 새로운 초고압 케이블 시장을 개척하는 성과를 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중심으로 신재생 에너지 관련 투자가 확대되고 노후 전력망의 교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글로벌 전력 인프라 산업의 전망이 매우 밝다"며 "해외 법인과 지사를 적극 확용한 현지 밀착 경영으로 신규 수주를 확대하고 매출을 촉진해 올해도 견고한 실적 상승세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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