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美빅테크 실적·밸류업 프로그램에 2%대 급등···연초 수준
국내 증시, 美빅테크 실적·밸류업 프로그램에 2%대 급등···연초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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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외인 매수 2.87%↑, 한 달 만 2600선 회복
개인은 매도 우위···코스닥도 2.01% 오른 814.77에 마감
기아 12% 폭등···삼성전자 2.2%↑·'호실적' 네이버 9%↑
2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72.85p(2.87%) 오른 2615.31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2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72.85p(2.87%) 오른 2615.31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뉴욕증시가 급등한데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 증시가 2% 넘게 급등했다. 이에 코스피는 연초 수준인 2600선을 회복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85p(2.87%) 오른 2615.3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94p(0.67%) 오른 2559.40에 출발했다. 종가 기준으로 2600선을 넘은 건 1월3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김석환 미래에엣증권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에 따른 기대감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이어졌다"며 "업종별로는 저PBR(주가자산비율) 업종인 보험, 증권, 상사, 은행 등과 업황 턴어라운드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반도체업종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8947억원, 6438억원을 사들였고, 개인은 2조4899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로 총 1조3826억82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1.04%), 전기가스업(-0.17%)만 하락했다. 특히 급등한 업종은 운수장비(6.96%), 서비스업(4.41%), 금융업(3.80%), 보험(3.71%), 운수창고(3.02%)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주주환원책과 더불어 실적이 좋았던 기아(12.42%)가 두 자릿수의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SK스퀘어(11.01%), 현대차(9.13%), 카카오뱅크(9.12%), KB금융(8.16%) 등으로 상승 폭이 컸다. 이날 호실적을 발표한 네이버가 9.38% 급등했으며, 대장주 삼성전자도 2.17% 올랐다. 

반면 SK텔레콤(-0.98%), 포스코DX(0.51%), 한국전력(-0.25%), SK(-0.10%) 등이 소폭이지만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713곳, 하락종목이 182곳, 변동없는 종목은 43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04p(2.01%) 오른 814.7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98p(0.62%) 오른 803.71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50위 내에서 상승한 종목은 신성델타테크(16.31%), HLB생명과학(9.50%), HLB(8.17%), 알테오젠(7.00%), 동화기업(6.8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스티팜(-3.47%), LS머티리얼즈(-2.14%), CJ ENM(-0.95%) 등이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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