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PBR 종목 찾기, PER보다 ROE에 초점 맞춰야" - 하이證
"저PBR 종목 찾기, PER보다 ROE에 초점 맞춰야" - 하이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의도 증권가 전경(사진=서울파이낸스 DB)
여의도 증권가 전경(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시장의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 찾기에 대해 "시장 참여자들에 의해 결정되는 주가수익비율(PER)보다는 기업의 사업성 의사결정에 의해 결정되는 변수인 자기자본이익률(ROE)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PBR은 ROE(수익성) x PER(밸류에이션)이다. 저 PBR은 ROE가 낮거나 PER가 낮다는 의미"라며 "낮은 PBR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ROE가 높은 기업, 주주환원이 가능한 기업, 주주주주환원의 지속성이 가능한 기업' 등 요구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듀퐁 분석에 따르면 ROE는 순이익률(순이익/매출액), 총자산회전율(매출액/자산), 레버리지 비율(자산/순자산)으로 이뤄져있다.

ROE를 높이기 위해서는 마진을 높이거나, 총자산회전율을 높여 이익률은 낮더라도 판매량을 늘려 박리다매 방식으로 이익을 취하고, 레버리지 비율을 높여야 한다.

이 때 레버리지 비율 상승은 단순히 부채를 늘리는 방법을 쓸 수도 있지만, 자본계정을 감소시키는 방향으로도 이행할 수 있다. 즉, 영업이익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잉여금을 배당·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에 사용하면 순자산이 감소해 레버리지 비율이 올라갈 수 있다.

신 연구원은 "주주환원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현금흐름이 유지돼야 하고, 이는 순이익률 혹은 총자산회전율을 통해 기업이 돈을 지속적으로 벌어들이는 것을 전제로 한다"며 "세가지 변수는 서로 상호 연결돼 있고, 선순환구조가 돼야 함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선순환 구조가 갖춰지거나 구축할 여력이 잇는 기업 중 PER이 낮게 책정된 기업이야말로 저평가된 가치주라고 할 수 있으며, 이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이 리레이팅 트리거로 작용해 장기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