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올해 전동화 전환 속도'↑'···"1위 굳힌다"
BMW코리아, 올해 전동화 전환 속도'↑'···"1위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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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X2, i4 부분변경 등 출시···충전 기반시설 확충 투자 지속
"국가적 충전 수요 해소 기여···선도 업체 책임 다할 것"
충전 중인 BMW 전기 세단 i5 (사진=BMW코리아)
충전 중인 BMW 전기 세단 i5 (사진=BMW코리아)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BMW코리아가 올해 전동화 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수입차 시장 판매 1위이자 내수 시장 판매 4위를 굳히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BMW코리아는 지난 5일 인천 중구 소재 BMW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린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데이에서 "2023년은 8년 만에 수입차 시장 판매 1위 탈환이라는 쾌거와 함께 전동화 전략과 관련, 기록적인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며 "올해는 신형 전기차 출시와 충전 기반시설 확충 등 전동화 전환에 더 속도를 붙여 시장 선도 업체의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는 한편, 시장 내 입지를 보다 공고히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누적 7만7395대를 판매, 8년 만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를 꺾고 수입차 시장 1위로 올라섰다. 배경은 주력 제품인 5시리즈과 전기차 제품군 i시리즈 판매 확대로, 특히 i시리즈는 전년 대비 52% 급증한 8808대를 인도하며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전기차 보급 확대와 깊은 관련이 있는 충전 기반시설의 경우 같은 시기 1119대를 설치해 19% 늘었다.

BMW코리아는 전동화 전환 가속을 통한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자 올 2분기 쿠페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iX2, 3분기 전기 쿠페 i4 부분변경을 선보인다. 핵심이 되는 모델은 iX2로 긴 주행거리와 풍부한 편의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BMW iX2 (사진=BMW코리아)

구체적으로 iX2는 x드라이브30와 e드라이브20으로 제품군을 꾸린다. x드라이브30은 64.8kWh 용량의 배터리를 달아 유럽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 449km 제공한다. 앞뒤축에 달린 듀얼 모터는 최고출력 313마력을 발휘하고,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을 5.6초에 끝낸다. 최고속도는 180km/h다. 보급형 제품인 e드라이브20은 x드라이브30과 배터리를 공유해 유럽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 478km를 달릴 수 있다. 앞축에 달린 모터는 최고출력 204마력을 내고,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을 8.6초에 끊는다. 최고속도는 170km/h. 편의사양에는 △애플 카플레이·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헤드업 디스플레이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 경고 △차선 이탈 경고 △주차 보조 장치 등이 있다.

충전 기반시설 확충과 관련해서는 1000기 이상의 충전기를 올해 안에 설치하는 차징 넥스트 프로젝트를 전개, 2100기 규모의 충전 기반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는 현재 국내 완성차 제조사들이 공급하는 전체 전기차 충전기의 50%에 육박하는 숫자다. 전기차 충전기는 LG전자와 협력해 제작하며 350kW와 200kW급 급속 충전기, 스탠드형과 거치형 완속 충전기 등 4가지로 공급한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새로 설치하는 모든 전기차 충전기는 공공에 개방하고, 기존 BMW 차징 스테이션을 한 단계 확장한 신개념 충전∙휴식 공간인 BMW 허브 차징 스테이션도 선보여 국내 전기차 운전자 모두에게 차별화된 충전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주도하는 쾌적한 충전 환경이 국가적 충전 수요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MW 전기차 제품군 i시리즈는 BMW코리아의 충전 기반시설 확충 노력에 힘입어 올해 환경부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에라 최근 3년 내 표준 급속 충전기 100기 이상 설치한 제조사에 지급하는 20만원을 받게 됐다.

BMW 코리아가 새로운 BMW i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한다. (사진=BMW코리아)
BMW 전기차 제품군 i시리즈 (사진=BMW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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