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정부가 탄소섬유·인조흑연 등 탄소소재 핵심기술 확보에 나섰다.

14일 정부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향후 5년 동안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로 △우주항공 △방산 △모빌리티 △에너지·환경 △라이프케어 △건설 등 핵심 수요산업에 사용되는 탄소소재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K-Carbon 플래그십 기술개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우주선, 연료전지 등 첨단전략산업까지 적용 분야가 무궁무진한 탄소소재는 철강 등 기존 소재를 대체할 수 있어 '미래 산업의 쌀'로도 불린다. 이를테면 탄소섬유에 플라스틱 수지 등을 첨가하면 철보다 강도가 10배 이상 높지만 무게는 25% 수준에 그친다.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K-Carbon 플래그십 기술개발 사업은 지난해 1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정부는 올해 국비 124억원 투입을 시작으로 오는 2028년까지 총 1046억원(국비 785억원)을 투자해 5대 핵심 수요산업에 사용될 세계 최고 수준의 탄소소재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주요 연구개발과제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 및 기관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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