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지난해 적자전환···SK하이닉스 등 실적 부진 영향
SK스퀘어, 지난해 적자전환···SK하이닉스 등 실적 부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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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3397억원 적자···매출도 49.4% 감소
(사진=SK스퀘어)
(사진=SK스퀘어)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SK스퀘어가 지난해 2조3397억원의 영업손실(연결 기준)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지난해 SK하이닉스 등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실적 부진으로 지분법손실 총 2조526억원이 영업손실에 반영되며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매출은 2조2765억원으로 전년 대비 49.4% 감소했으며 순손실은 1조314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 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940억원, 매출 1776억원, 순손실 31412억원으로 나타났다.

SK스퀘어는 2021년 11월 SK텔레콤에서 인적 분할돼 출범한 투자전문회사로, 연결 실적이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실적과 지분법 손익 영향을 받는다.

회사는 이번 적자 전환에도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하는 등 실적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올해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명진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기존 포트폴리오 회사의 손익 개선, 수익모델 변화를 끌어내 본질적인 체질 개선에 집중하겠다"며 "반도체 가치사슬 전후방 영역 투자를 통해 반도체 중심의 투자회사 정체성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SK스퀘어는 투자회사로서 미래 성장에 중요한 현금흐름과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가치를 높이는 '밸류업' 측면에서도 주목할만한 성과를 남겼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SK스퀘어는 △스웨덴 발렌베리그룹 계열 사모펀드 EQT파트너스에 SK쉴더스 지분 28.82%(약 8600억원) △에이플러스라이프에 의료용 체외진단기기 제조사 나노엔텍 지분 28.35%(약 515억원)에 넘기는 등 약 1조원의 현금 유입을 확보하며 신규 투자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SK플래닛 지분 약 350억원 상당도 위메이드와 자회사 전기아이피에 매각했다. 회계상으로는 SK하이닉스·인크로스 배당금 수익 1771억원을 포함해 현금 및 현금성 자산 5065억원과 SK쉴더스 잔여 지분 매각대금 4500억원이 반영됐다.

밸류업 측면에서는 원스토어가 미국 모바일 플랫폼 기업 디지털터빈과 5000만달러(약 663억원) 규모 투자 협력을 성사했으며, 크래프톤으로부터 200억원을 유치했다. SK쉴더스도 EQT파트너스로부터 2000억원을 추가로 투자받았다.

한편 SK스퀘어는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1063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마쳤으며, 추가로 2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도 마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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