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경 1차관 사실상 경질 해석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3명이 이례적으로 한번에 교체됐다.
이번에 임명된 이창윤 1차관, 강도현 2차관,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모두 내부 승진으로 조직 장악력이 기대된다. 이 신임 차관과 강 신임 차관은 대통령실 인수위원회에 파견된 만큼 현 정부의 정책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란 해석도 있다.
과기혁신본부장의 경우 지금까지 연구자 출신이 직을 맡았는데, 이번에 류 신임 본부장이 관료 출신으로는 처음 선임됐다. 류 본부장의 경우 기획재정부 예산실 출신으로 윤 정부가 꾸준히 강조해 온 R&D 예산을 혁신 기술 위주로 조정하는 데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는 카드라는 분석도 있다.
일각에서는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R&D 예산 삭감 이후 R&D 혁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여전히 속도가 느리고 대통령실과 잘 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정부 내 불만도 있었다는 관측도 있다. 특히 조성경 1차관은 윤석열 정부 초대 과학기술비서관에서 임명된 실세 차관이었음에도 8개월 만에 자리를 뜨게 되며 사실상 경질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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