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홍콩H지수 ELS 금융권 책임분담안 3월 초 발표"
이복현 "홍콩H지수 ELS 금융권 책임분담안 3월 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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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시정하고, 적절한 회복 조치 하면 재제·과징금 감경"
이복현 금감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간담회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금융감독원이 홍콩H지수 ELS 사태와 관련해 금융권의 책임분담안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28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부적으로 (홍콩H지수 ELS 책임분담안이) 마무리 됐고, 각 부서별로 의견을 구하며 점검 중"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해당 리스크와 관련해 합리적인 예측이 가능했기 때문에 작년 하반기부터 준비를 해왔고, 손실화가 현실되는 시점에 투자자나 금융회사 등과 관련된 실태를 점검하는 차원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적어도 다음주 주말 전후를 크게 넘기지 않은 시점에 금감원에서 준비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에 따른 분쟁조정위원회의 안건으로 상정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게 저를 비롯한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의 생각"이라며 "다만 분쟁조정위원회를 개최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다음주 내로 (책임분담안) 진행을 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은 분쟁 조정 민원이 접수되면 해당 사안에 대한 사실 조사를 진행하고, 합의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이를 분쟁조정위원회에 회부한다. 분쟁조정위원회는 민원인과 금융회사가 자율조정에 따라 합의할 수 있도록 책임분담 비율 등을 결정한다. 금감원장은 홍콩H지수 ELS 사태와 관련해 금융회사 제재 등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이 원장은 "원칙이 과거의 잘못에 대해서 금전적으로 배상해준다고 해서 그 잘못을 다 없던 걸로 할 수는 없다”면서도 “과거 잘못을 상당 부분 시정하고 책임을 인정해 협의가 되거나 이해관계자에게 적절한 정상 회복 조치를 한다면 제재나 과징금의 감경 요소로 삼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모펀드·DLF 사태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때 배웠던 것들을 감안하겠지만, 구애 받지 않고 더 다양한 이해관계나 다양한 요소들이 반영될 수 있는 형태로 (ELS손실 부담안)을 넣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재가입자나 증권사를 통한 가입자의 제외 여부에 대해 언급하는 건 성급한 결론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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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구두 2024-03-08 23:41:22
차등 배상은 제일 많이 피해고객 가입시킨 은행들한테
하시고, 피해자고객인 저희는 사기 당한 피해사실 밖에 없으니 계약무효화에 원금전액배상 하세요. 이게 배상안 입니다.

달공이 2024-03-03 18:42:07
불완전 판매정황들이 많으니 꼭 원금배상이 이루어지갈 바랍니다.

장창환 2024-02-29 03:22:08
은행 책임감있는 모습 보여라

장창환 2024-02-29 03:21:20
은행 책임감있는 모습 보여라

국민 2024-02-28 15:44:07
언제까지 미루기만 할건가요? 지쳐나가떨어지길 기다리는 건가요? 이미 수많은 증거가 있는대도 왜 인정을 못할까요?
단호하게 결단내려주세요!!
원금100%보장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