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파트너스 "금호석화, 자사주 18.4% 때문에 저평가···소각해야"
차파트너스 "금호석화, 자사주 18.4% 때문에 저평가···소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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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이사회의 주주가치 훼손 방지 위해 김경호 감사위원 후보자 추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 금호석유화학에 제안한 배경. (사진=차파트너스자산운용)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 금호석유화학에 주주제안한 배경. (사진=차파트너스자산운용)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차파트너스자산운용(차파트너스)이 금호석유화학 그룹에 자사주 소각과 사외이사 후보자등을 요구하며 본격적인 주주 활동을 시작했다. 

4일 차파트너스는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의 건 △자기주식 소각 관련 정관 변경 △자기주식 소각의 건 등 주주제안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차파트너스는 "금호석화 지분의 80% 이상을 보유한 일반주주의 권익을 대변할 독립적인 사외이사(및 감사위원)를 선임해 경영진과 이사회의 주주가치 훼손 행위를 방지견제하고자 하는 목적"이라며 김경호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 후보자로 추천했다. 

김경호 후보는 KB금융지주, 한국씨티은행, 신한투자증권의 사외이사(합산 15년)와 감사위원장으로서 해당 회사의 주주가치를 대폭 제고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차파트너스 측은 또 지지부진한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 발행주식 수의 18.4%에 달하는 자기주식 소각도 제안했다. 자사주가 총수일가 경영권 방어를 위해 제3자에게 처분 또는 매각될 수 있다는 우려로 시장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호석화의 주가는 2024년 1월말 기준 지난 3년간 고점 대비 약 58% 하락했으며, 총 주주수익률(TSR)은 해외 동종 업계와 국내 선도 화학기업대비 최하위 수준이다.

차파트너스는 "이번 정기주주총회의 주주제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향후에도 장기투자자로서 금호석유의 지속적인 발전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로서의 감시와 견제 역할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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