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삼현 "수주 잔고 1조 돌파···모션 컨트롤 선도기업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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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인도법인 설립···유럽에도 전문 판매 대리점 출점
황성호 삼현 대표이사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모션 컨트롤 전문기업 삼현이 올해 수주 잔고가 1조원을 돌파했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선도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황승종 삼현 상무는 5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협동로봇은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나올 것"이라며 "기존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적용분야 확장, 글로벌 시장 진출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1988년 설립된 삼현은 모터, 제어기, 감속기 설계기술을 갖추고 이를 일체로 통합한 모션 컨트롤 시스템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모션 컨트롤 시스템으로는 대표적으로 스마트액추에이터와 파워유닛이 있다. 회사는 모터, 제어기, 감속기를 통합해 단일 모듈제품을 구현하는 것을 넘어 고출력, 고정밀, 컴팩트화에 성공했다. 삼현은 이 모션 컨트롤 시스템을 '3-in-1 통합 솔루션'으로 소개하고 있다.

삼현은 모빌리티, 스마트 방산, 로봇 산업에서 주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삼현은 지속적인 고객만족을 통해 모빌티티 부문 7787억원, 스마트방산 부문 1610억원, 로봇 부문 663억원으로 총 1조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또 아세안 시장을 중심으로 생산거점 구축에 나서며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황 상무는 "올해 하반기 인도 법인을 설립하고, 오는 2026년에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북미에서 운용 중인 전문 판매 대리점 뿐 아니라 유럽지역에도 전문 판매 대리점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삼현의 실적을 보면 2023년 성장세가 눈에 띈다. 2022년 매출액 686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만 해도 매출액이 727억원, 영업이익이 80억원으로 집계돼 직전 년도 실적을 상회했다. 당기순이익 또한 2023년 3분기 누적기준 72억원으로 2022년 33억원과 비교했을 때 118% 증가했다. 

황성호 삼현 대표이사는 "삼현은 차량용 모터와 제어기 개발기업으로 시작해 전장산업을 넘어 스마트 방산, 로봇, UAM 등의 핵심 장치를 만드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상장을 통해 보다 다양한 산업 진출과 경쟁력 강화로 모션컨트롤 산업을 이끄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삼현은 오는 7일까지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같은달 12~13일 일반 청약을 거쳐 21일 상장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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