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1분기 실적 기대감에 훈풍···2800선 탈환할까
[주간증시전망] 코스피, 1분기 실적 기대감에 훈풍···2800선 탈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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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2690~2810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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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이번주(3월25일~29일)에도 반도체 업황의 훈풍을 이어나가며 2800선 돌파에 성공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을 주시하며 강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8~22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2666.84) 대비 81.72p 오른 2748.56에 마감했다. 해당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 3조693억원, 9984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4조1125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내 3회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면서 2년 만에 2750선을 상회했다. 지난 21일에는 2754.86에 마감하며, 지난 2022년 4월5일(2759.20)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삼성전자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 검증에 기대한다고 밝히면서, 삼성전자를 필두로 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이어진 점도 지수 상승에 힘을 실었다.

증시전문가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주가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2690~2810로 제기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실적 전망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점이 우호적 소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금리와 달러에 대한 부담이 완화되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고, 수출 전망이나 이익에 대한 기대도 크게 훼손될 개연성이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존 등락 범위가 높아진 상태에서의 흐름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다음 관심은 이달 미국 고용과 1분기 실적 시즌"이라면서도 "한국 기업 실적 전망에 긍정적인 신호들이 감지되고 있는 만큼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 여력이 확충됐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 내 영향력이 큰 반도체의 반등을 감안하면, 지수의 추가 상승은 필연적"이라며 "현재 반도체는 가격 반등과 수요 회복으로 업황이 살아나는 상황에서 AI 성장 수혜까지 누리고 있으며, 금리 인하 전망이 유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올해도 여전히 인플레 압력이 잔존해 금리 정책이 시장에 불리하게 바뀔 수 있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이럴 경우 지수는 하락 압력에 노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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