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중에선 '벤츠 E클래스(W213)'가 1위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지난 1년간 고객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중고차 모델은 '현대 그랜저 IG'로 나타났다. 수입차 중에서는 '벤츠 E클래스(W213)'의 관심도가 가장 높았다.
18일 KB캐피탈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가 국산 대표 브랜드인 현대·기아와 수입 대표 브랜드인 벤츠·BMW의 지난 1년간 중고차 모델 조회내역을 분석한 결과 국산차는 현대 그랜저 IG, 수입차는 벤츠 E클래스(W213)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이번 분석은 KB차차차 이용자를 대상으로 2023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의 매물 조회 데이터를 활용했다.
1위를 차지한 그랜저 IG는 6세대 초기형 모델로 비교적 최신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판매 시세 1924만원으로,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꼽혔다.
국산차 브랜드 중 선호도 2위부터 5위까지를 보면 △현대 더 뉴 그랜저 △현대 그랜저 HG △기아 더 뉴 카니발 △현대 아반떼 AD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권을 기록한 현대 차량 중 3종이 그랜저였으며, 특히 그랜저 IG의 조회수는 20·30대의 비율이 47.1%를 차지했다. 다른 그랜저 모델에 비해 청년층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수입차 브랜드의 라이벌, 벤츠와 BMW 차량 조회수를 보면 E클래스(W213)가 2위 대비 27% 높은 조회수를 차지하며, 수입 세단 1위의 저력을 과시했다. E클래스(W213)는 2016년부터 판매된 10세대 모델로 벤츠의 전성기의 주역인 모델이다. 신차 시장에서도 경쟁자인 BMW 5시리즈 차량을 만년 2위로 묶어둔 입지적 모델이다.
이어 △BMW 올 뉴 5시리즈(G30) △벤츠 더 뉴 C클래스 △BMW 뉴 3시리즈 △벤츠 뉴 S클래스 순으로 나타났다.
KB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와 기아, 벤츠와 BMW의 인기 모델은 신차 판매량이 타 브랜드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아 다양한 옵션을 가진 중고 매물이 많다"며 "해당 브랜드의 인기 모델을 중고차로 구매할 생각이라면, 구매 후보 군을 선택 후 시세 변화를 꾸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