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금융민원·상담 72.6만건···전년比 0.8% 증가
작년 금융민원·상담 72.6만건···전년比 0.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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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23년 금융민원·상담 동향'
은행권서 대출금리 관련 민원 증가
금융감독원 (사진=서울파이낸스 DB)
금융감독원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지난해 금융민원·상담과 상속인조회가 총 72만6061건으로 전년 대비 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금융민원 및 상담 동향'에 따르면, 금융민원은 9만3842건으로 전년보다 7.7% 늘었다. 금융상담은 34만9190건으로 전년 보다 4.6% 감소했고, 상속인조회는 28만3029건으로 5.9% 늘었다.

업권별로는 은행(4776건·43.8%↑), 중소서민(4810건·30.6%↑), 손해보험(1081건·3.1%↑) 민원은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생명보험(3204건·19.1%↓), 금융투자(734건·8.5%↓) 민원은 감소했다.

권역별 비중의 경우 보험 53.0%(손해보험 38.6%, 생명보험 14.4%), 중소서민 21.9%, 은행 16.7%, 금융투자 8.4% 등 순이었다. 

은행권에선 지난해 1만5680건의 민원이 접수됐는데, 유형별 비중은 여신(49.4%), 보이스피싱(9.6%), 예적금(8.9%), 신용카드(4.2%), 방카슈랑스·펀드(2.6%) 순으로 집계됐다.

높은 대출금리에 대한 불만 등 대출금리 관련 민원(2343건)과 신규대출·만기연장 등 여신취급 관련 민원(1270건)이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아파트 중도금 대출 관련 가산금리 책정에 대한 불만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

연령대별 인구 10만명당 연간 환산 민원건수의 평균은 151.2건이었다. 경제활동이 활발한 30대와 40대의 환산 민원건수가 286.0건, 223.8건으로 가장 많았고, 50대(143.1건), 20대(112.4건), 60대(99.0건) 순으로 나타났다.

은행, 중소서민, 보험 권역에서 30대가 가장 많았으나, 금융투자 권역에서는 40대가 최다였다.

불완전판매 민원의 경우 환산 민원건수 기준 30대(27.8건), 40대(17.3건), 20대(13.3건), 50대(12.1건) 순으로 집계된 가운데, 보험 권역은 30대, 40대의 환산 민원건수가 많았다. 은행·중소서민과 금융투자 권역은 50대, 60대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20대는 보험 권역의 불완전판매 환산 민원건수(13.1건, 생명보험 12.0, 손해보험 1.1)가 타 권역 대비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금융민원 처리현황을 보면 지난해 9만7098건이 처리돼, 전년과 견줘 11.0% 늘었다. 처리기간은 48.2일로 전년보다 1.1일 감소했고, 민원 수용률은 36.6%로 3.1%p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례 분석을 통해 분쟁 관련 정보를 금융소비자에게 지속적으로 제공, 분쟁 발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분쟁처리 효율성을 제고하고, 대출조건, 대출 후 관리 등 대출 관련 소비자 유의사항 안내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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