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아이오닉 5 N을 통해 중국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입하겠습니다."
오익균 현대차 중국사업담당 부사장은 25일 베이징 소재 중국국제전람중심에서 열린 2024베이징모터쇼에 참석, 아이오닉 5 N을 중국 시장에 선보이며 이같이 밝혔다.
오 부사장은 "아이오닉 5 N은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해 주행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로, 과거 유산 계승으로 유연한 전동화 전환을 추진하는 현대차의 전동화 전략 현대모터웨이 실행을 알리는 상징적인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뛰어난 상품성을 기반으로 2023 탑기어 어워즈 올해의 차, 2024 월드카 어워즈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 2024 iF 디자인 어워드 제품 부문 본상 등 국내외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 차의 중국 시장 출시 시점은 올 하반기다.
브랜드 경쟁력 강화 전략에 대해서는 "한국의 남양연구소 및 중국 기술연구소, 그리고 상하이 디지털선행연구소 등과 협업해 중국 시장에 적합한 현지화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제품군을 확장해 중국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1위 업체인 CATL과 업무협약도 체결한다. 오 부사장은 "중국 현지화 전기차 개발에 있어 중국 대표 배터리 제조사인 CATL과의 협업을 강화해 현대차의 전동화 기술력과 CATL의 배터리 기술력 조합을 바탕으로 높은 상품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날 5세대 신형 싼타페도 공개하고 하반기 출시 계획을 밝혔다. 치샤훼이 베이징현대 사업관리본부 부본부장은 "싼타페는 2004년 중국 시장 첫 출시 이후 19년간 누적 판매 25만대를 달성한 대표적인 볼륨 스포츠유틸리티차(SUV)"라면서 "신형 싼타페는 독특한 디자인 쾌적한 실내 공간을 통해 고객에게 참신한 라이프스타일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준중형 SUV 신형 투싼을 중국 최초로 공개하고 상반기 출시 계획을 밝혔다. 중국 시판용 신형 투싼은 큰 차체를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해 국내 시판용 투싼 대비 전장을 30mm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부터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되는 베이징모터쇼에 1208㎡(약 365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신차존 △N브랜드존 △수소기술존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