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이철규 의원 '저격'···"중진들 명예로운 죽음 선택하라"
김태흠, 이철규 의원 '저격'···"중진들 명예로운 죽음 선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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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SNS 입장 표명···"선당후사, 새로운 당 만들어야"
충남도 김태흠 지사(사진=충남도)
충남도 김태흠 지사(사진=충남도)

[서울파이낸스 (내포) 하동길 기자] 국민의힘 소속 김태흠 충남지사는 30일 원내대표 출마가 유력한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총선 내내 인재영입위원장, 공천관리위원으로, 총선 직전엔 당사무총장으로 활동한 의원의 원내대표설이 흘러나오지 않나. 자숙도 모자랄 판에 무슨 낯으로 원내대표설인가"라며 저격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총선 참패 후 국민의힘 모습을 보자니 기가 막히고 화가 난다. 희망과 기대를 찾아볼 수 없는, 죽어가는 정당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이 의원의 총선전 주요 직책을 열거하며 원내대표 출마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 "그렇게 민심을 읽지 못하고, 몰염치하니 총선에 대패한 것"이라며 이 의원과 국민의힘 전체를 꼬집었다.

그는 이 의원 이외에 국민의힘 중진들을 향해 "머리 박고 눈치나 보는 소위(所謂) 중진의원님들, 눈치 보면서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는 비겁한 정치는 이제 그만하자"며 "중진의원들께서 지금 하실 일은 당을 위한 희생과 헌신의 역할을 찾는 것이다. 명예로운 정치적 죽음을 택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힘이 처한 작금의 상황은 4년 전과는 확연히 다르다. 4년 전에는 야당이었지만, 지금은 3년이 넘게 남은 집권여당"이라며 "국가와 국민께 무한한 책임을 지고 있는 정당"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흘러간 물로는 물레를 돌릴 수 없다"며 "구성원 모두가 자신을 버리고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새로운 당을 만들어 가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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