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던파 나올까"···김윤종, 넥슨 자회사서 신작 '에버렛' 개발
"제2의 던파 나올까"···김윤종, 넥슨 자회사서 신작 '에버렛'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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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스, 신작 관련 신규 채용 공고 게시
언리얼 5 엔진 이용 멀티플레이 액션 게임
(사진=버튼스 홈페이지 캡처)
(사진=버튼스 홈페이지 캡처)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던전앤파이터(던파)의 아버지'라 불리는 김윤종 전 에이스톰 대표가 새롭게 설립한 신규 게임사 '버튼스'에서 신작 개발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버튼스는 이달 언리얼 5 엔진을 이용한 차세대 멀티플레이 액션 게임 '에버렛(EVERRET)' 개발과 관련해 신규 채용 공고를 게시했다. 모집 분야는 △시스템 기획자 △데브옵스(소프트웨어 개발·운영) 엔지니어 △프로젝트 매니저(PM) 등이다. 

버튼스 홈페이지에 갱신된 소개에 따르면 '에버렛'은 양자 컴퓨터가 득세하면서 코펜하겐 해석이 폐기되고 휴 에버렛의 다세계 해석이 증명된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며, 플레이어는 트레져 헌터가 돼 크로스 플레이닝 어드벤처를 빙자한 위험한 심부름을 진행하게 된다.

버튼스는 던파 초대 디렉터인 김윤종 전 에이스톰 대표가 지난 3월 설립해 넥슨코리아가 100% 출자한 자회사로, 네오위즈 재직 당시 '피파온라인'의 흥행을 이끌었다고 평가받는 김현 넥슨 사업총괄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특히 김윤종 전 대표의 경우 지난 2002년 네오플에 입사해 현재 넥슨의 대표 IP(지식 재산)로 자리잡은 던파 초대 디렉터를 맡았으며, 이후 내놓은 '사이퍼즈'까지 잇따라 흥행에 성공해 '스타 개발자' 반열에 올라섰다.

네오플이 넥슨에 인수된 후에는 네오플 창업자인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의 강력한 지지 아래 '에이쇼크(A-shock) 스튜디오' 개발진을 모아 자회사 '에이스톰'을 설립하고 대표이사 직을 맡았다. 에이쇼크 스튜디오는 김 전 대표를 중심으로 던파를 개발한 주역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가 버튼스로 거처를 옮기며 버튼스는 일명 '김윤종 사단'이라 불리던 기존 에이스톰의 온라인·모바일 게임 개발 및 공급사업 부문을 양도받고, 해당 사업에 속한 임직원들까지 포괄 승계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김 전 대표가 던파 개발 이후 에이스톰에서 지휘한 게임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받은 만큼 이번 신작에서 성과를 나타내는 것이 회사의 중요 숙제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전 대표가 에이스톰을 떠날 당시 일각에서는 회사의 가시적 성과 부진이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앞서 에이스톰이 지난해 10월 출시 후 '제2의 던파'로 기대를 모았던 '빌딩앤파이터'는 올해 4월 출시 후 6개월만에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았으며, 출범 후 큰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최강의 군단'은 여러 운영 문제를 야기시키며 출시 3년만인 지난 2017년 서비스를 종료했다. 지난해 출시한 '나이트워커' 역시 부족한 UI(사용자 인터페이스)·그래픽과 콘텐츠 등으로 미묘한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에버렛 컨셉 아트 (사진=버튼스 홈페이지 캡처)
에버렛 컨셉 아트 (사진=버튼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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