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인 문학작품 배출···한국문학 아름다움과 우수성 동시대 적극 전파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롯데장학재단은 5일 신격호기념관에서 '제1회 신격호 샤롯데문학상' 제정 설명회를 개최했다.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한 신격호 기념관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문학가로서 꿈을 꾸던 할아버지의 못다한 꿈을 대신 이뤄 주길 바란다"며 "한국의 우수한 기성·신진 작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문학 미래를 이끌어갈 문인들께서 열정을 가지고 참여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 이사장은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손녀로 지난해부터 롯데장학재단과 롯데삼동복지재단을 이끌고 있다.
제 1회 신격호 샤롯데문학상은 신격호 명예회장의 한국문학과 문화에 대한 열정을 재조명하고, 그의 문학정신을 계승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신 명예회장은 1940년 소설가의 꿈을 갖고 일본에서 시게미츠 다케오라는 필명으로 에세이 '나의 인생'을 발표한 바 있다. 그룹명 롯데는 신 명예회장이 괴퇴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폼 속 여 주인공 샤를로테에서 영감을 받아 지었다.
김홍신 자문위원장은 "한국 문화밭에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는 문학상이 제정돼 감사하다"며 "문학상을 통해 재능 있는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신격호 샤롯데문학상이 문학계의 신선한 활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샤롯데문학상은 오는 10일을 시작으로 8월 30일 오후 6시까지 약 3개월여간 작품 공모전을 개최한다. 대한민국 만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소설, 시, 수필 세 부문으로 나눠 응모작품을 접수받는다. 최종 9명을 선정하며 10월 중 시상·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대상 3명(각 부문 2000만원) △최우수상 6명(각 부문 500만원)을 선정해 총 90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작품심사에는 현직 문학계 대학교수, 창작활동 경력 20년 이상 전문가, 문학상 심사위원 참여 경력자 등이 참여한다. 한층 더 체계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인공지능 (AI) 기반 챗 GPT 시스템을 도입한다.
롯데재단 관계자는 "신격호 샤롯데문학상을 통해 우리사회 문학예술계에 긍정적 영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장학재단은 2001년부터 2013년까지 하얼빈·러시아·남미 등 국내외도서지원 사업을 실시했다. 2008년에는 시각장애인 특수도서 제작사업을 전개했다. 2017년에는 인도네시아 도서관 지원사업을 진행했으며 2018년에는 롯데출반문화대상을 출범했다. 올해는 우주베키스탄 한국어학당 도서지원에도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