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글로벌 부동산 펀드 리츠(REITs)인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신한글로벌액티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희망 공모밴드 가격(3000~3800원) 하단인 3000원에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 기관 512개, 해외 기관 23개 등 총 535개 기관이 참여해 총 6억3193만4000주를 신청했다. 경쟁률은 지난 2022년 이후 상장한 리츠 중 가장 높은 38.7대 1을 기록했다.
신한리츠운용 관계자는 "최근 고금리 등 해외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약 1년 2개월 만의 리츠 상장에 도전하게 됐다"며 "첫날부터 많은 기관 투자자 분들이 적극적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해 2022년 이후 상장 리츠 중 가장 높은 기관 경쟁률을 기록하며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이번 공모로 유입되는 자금으로 벤치마크 지수인 NFI-ODCE 인덱스 내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26개 펀드를 중심의 파이프라인을 구성할 계획이다. NFI-ODCE는 미국 부동산신탁협회(NCREIF)가 발표하는 오픈엔드(Open-End) 펀드 수익률 지수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향후 성장성이 높은 섹터인 물류, 주거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헬스케어 등 신성장 섹터에도 투자해 안정성, 수익성, 성장성을 모두 겸비한 대한민국 대표 해외 부동산 투자 리츠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한편,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이번 상장에서 약 2333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가가 3000원으로 확정됨에 따라 공모 금액은 700억원이다. 오는 6월 13~14일 이틀간 일반청약을 거쳐 6월 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