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3거래일만에 상승 마감해 2770선을 회복했다. 그동안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AI 관련 주가 아닌 자동차 등 제조업 시가총액 상위주가 올랐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9.66p(0.35%) 오른 2774.39에 마감했다. 상승 마감은 3거래일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03p(0.04%) 오른 2765.76에 출발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59억원, 1668억원을 사들였고, 개인은 3048억원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과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5645억39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45%), 증권(2.08%), 운수장비(1.61%), 보험(1.05%) 등이 1% 이상의 상승 폭을 기록했다. 또한 철강금속(0.69%), 금융업(0.57%), 서비스업(0.44%) 등이 상승 폭이 컸다. 반면 전기가스업(-1.92%), 의료정밀(-1.09%), 기계(-0.83%), 음식료업(-0.49%), 유통업(-0.18%)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전날 물적분할을 발표한 엔씨소프트(7.42%)가 상승 폭이 컸다. 현대모비스(5.25%), 현대글로비스(3.65%), 현대차우2우B(3.38%), 현대차우(3.05%), 현대차(2.67%) 등 현대자동차그룹주가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또한 SK스퀘어(4.82%), 고려아연(3.66%) 등도 상승했다.
반면 한국가스공사(-6.46%), 에코프로머티(-4.31%), 삼성SDS(-3.05%), 포스코인터내셔널(-2.82%), 카카오(-2.50%), 삼성SDI(-2.38%), SK(-1.84%), HD현대조선해양(-1.62%), 포스코퓨처엠(-1.55%), 네이버(-1.48%)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497곳, 하락종목이 375곳, 변동없는 종목은 60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47p(0.06%) 오른 841.99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2.02p(0.24%) 내린 839.50에 지수가 출발했지만, 상승 전환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HLB(10.30%)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다시 7만원을 돌파했다. 이 외에도 에이비엘바이오(7.66%), HLB제약(6.25%), HK이노엔(3.70%) 등 제약주가 상승 폭이 컸다.
와이씨(-6.12%), 엔켐(-5.93%), SOOP(-5.31%), 실리콘투(-4.62%), 제룡전기(-4.11%), 파마리서치(-3.06%) 등이 떨어졌다.
이재원 신한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AI 쏠림 현상 완화에 AI테마 대비 수익률 저조했던 시가총액 상위 제조업 대형주(자동차, 조선) 반등했다"며 "코스닥은 수급 순환되며 주도주 수급은 제약∙바이오, 게임 등 비주도 업종으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