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 경쟁력 강화 방점···공동 매입·물류 통해 수익성 개선
개선된 수익 사업에 재투자 선순환 구조 구축···고객 혜택 강화
상품 판로 확대·공급량 증대···협력업체 지속 가능한 성장 환경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이마트는 기업형 슈퍼마켓(SSM) 자회사인 이마트에브리데이와의 합병 종료를 보고 하는 이사회를 열고 합병 절차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합병기일은 지난 6월30일, 합병 종료 보고와 등기신청일은 1일이다. 이번 합병은 이마트가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통합 매입과 물류 등을 통해 주요 분야의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고객 기반 성장을 목표로 한다.
통합 이마트는 향상된 구매 협상력을 바탕으로 원가 경쟁력을 높여 독보적인 가격 리더십을 확고히 할 방침이다. 동시에 통합 물류를 통한 비용 절감 및 자원 재배치로개선된 수익을 사업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올해 들어 가격역주행 프로젝트를 통해 기획상품 일부를 함께 판매하는 통합마케팅을 펼쳐왔다. 이달부터는 이마트에브리데이 70여개 점포에 이마트 후레쉬센터와 미트센터 신선상품이 본격적으로 공급된다. 연내 140여개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규모의 경제를 확대하고 불필요한 비용과 절차를 줄여 본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협력업체들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 공급량을 확대하고 판로를 다양화할 수 있게 돕는다. 합병 후 통합 매입을 위한 조직·인프라 정비 등 기반을 다지면 내년부터 통합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이마트24 역시 통합 마케팅을 비롯해 노브랜드 기반의 신규 가맹모델 출점 등을 통해 협업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노브랜드 사업 모델을 채택한 신규 점포는 50여일 만에 100호점을 넘어섰다.
이마트 관계자는 "합병 시너지를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혜택을 확대하고 협력 업체와 함께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