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취임 2주년 행보는 지역 주민들과 '소통'
이상일 용인시장, 취임 2주년 행보는 지역 주민들과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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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 죽전3동·동천동 주민 40여명과 네 시간 소통···지역 현안 관련 질문에 상세히 답변
"고기교와 주변 도로 확장 사업 2026년 말 마무리 방침 차질 없이 진행" 강조
이상일 용인시장이 1일 죽전3동 주민 소통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용인시)
이상일 용인시장이 1일 죽전3동 주민 소통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용인시)

[서울파이낸스 (용인) 유원상 기자]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취임 2년을 맞은 1일 수지구 죽전3동과 동천동에서 각각 주민과의 소통간담회를 열어 시의 발전상을 소개하고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2일 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오늘로 용인시장으로 취임한 지 2년 됐다"며 "지난 2년간 시의 발전을 이끌 초대형 프로젝트 추진과 여러 난제 해결로 많은 성과를 이뤘지만, 저를 시장으로 선출해 준 시민들께 일과 성과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로 일했고,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고기교 확장과 주변 교통 문제 개선을 위해 성남시와 협약을 맺은 일을 취임 다음 날 신상진 성남시장과 만나 가장 먼저 해결한 것으로 꼽으며 고기교 주변 도로 확장과 고기교 재가설 사업을 2026년 말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동천동은 취임 한 달 만인 지난 2022년 8월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발생한 수해를 복구하기 위해 당시 4차례 수해 현장을 방문해 주택과 상가에 쌓인 토사를 정리하는 등 복구작업에 애를 썼고, 지난해에도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네 번이나 고기교와 주변을 찾아서 동막천 준설, 차수벽 설치 등의 작업을 진행해서 개인적으로는 특별한 마음이 가는 곳"이라며 "올해도 집중호우에 대비해 5억원을 들여서 고기교 안전 등급을 D에서 A등급으로 올리고 보행자 안전을 위해 인도도 가설하는 작업을 5월에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 말까지 고기교를 4차로 다리로 다시 건설하겠지만 그때까지는 기존 다리를 사용해야 하므로 5억원의 매몰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시민 안전을 위해 이 같은 보강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주민 김경애씨는 "지난 10여년간 주민들의 숙원이던 고기교 확장 문제를 이 시장이 추진해 줘서 감사하고, 나중에 없앨지라도 기존의 다리를 보강하고 인도도 설치해 줘서 고맙다"며 "고기교 확장이 계획대로 진행되도록 시장이 직접 챙겨달라"고 주문했고 이 시장은 "민선 7기 때 용인과 성남이 해법을 찾지 못한 고기교 문제의 경우 제가 2022년 7월1일 취임한 다음 날인 2일 신상진 성남시장과 해결하자고 합의한 사안이기 때문에 애착을 갖고 있는 만큼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며 "사업의 선행절차인 동막천에 대한 경기도의 하천기본계획 변경고시가 늦어지자 지난 4월 김동연 경기지사를 만나 변경 고시를 재촉했고 관철했다"며 "2026년 말까지 사업을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용인시는 고기교 재가설의 사전 절차인 경기도의 동막천 하천기본계획(변경)이 지난 4월22일 결정 고시됨에 따라 고기교 재가설에 필요한 보완설계를 마치고 성남시와 협의해 시설 결정(변경) 및 인가(변경) 절차를 마무리한 다음 내년부터 보상과 공사를 진행해 2026년 말 고기교를 다시 설치하고 주변 도로를 확장할 계획이다.

고기초 학부모인 주민 홍정은씨는 "고기동 일대 노인복지주택 건설공사와 관련해 시가 사업자에 공사 차량 운행에 따른 교통정체와 보행자 안전 대책을 조건으로 운행 제한을 통보했지만, 학부모들의 우려는 여전히 크다"며 "고기초 후문으로 공사 차량이 통행하지 못하도록 시가 관심을 계속 기울여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취임 후 가장 중시하는 것 중 하나가 학생들의 통학 안전이고, 그걸 위한 조치를 학교별 특성에 맞게 계속 취해 왔다"면서 "고기초 주변에서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침해할 요소가 있는 공사 차량의 통행이 학부모님과 학교 측의 동의 없이 이뤄져선 안 된다는 시장의 생각은 확고하다"고 밝혔다.

주민 전철재씨의 "고기동 마을 안길 소로 공사에 대한 속도를 내달라"고 요청에 장성문 수지구 건설도로과장은 "고기동 내 6개 노선 중 소1-67호선과 소1-68호선은 올 8월 완공 예정이었지만 공사 과정에서 통신주와 전선주가 많아 부득이 이설이 지연돼 공사 완공 시기가 내년 6월로 밀렸다"며 "수지구 내 도로 공사 예산 1790억원 중 동천동과 고기동에 투입되는 예산은 전체의 84%인 1500억원이나 될 정도로 시도 고기동·동천동의 도로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간담회에 동석한 시 간부 공무원들에게 "시민들은 시장과 공무원이 하는 말을 신뢰하고 기다린다. 시장이나 시 관계자가 언제까지 어떤 일을 마치겠다고 밝히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꼭 지키는 게 좋다. 그러지 못하면 시정에 대한 불신이 생겨 일하기가 더 어렵게 된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모두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죽전3동 주민들은 행정복지센터 청사 건립 사업 조속 추진을 당부하고 대중교통망 확충, 파손된 마을 안길 재포장 등을 건의했는데, 오길수 죽전3동 청사추진협의체 위원장은 "죽전3동에 민원 차 방문하려면 비좁은 청사와 열악한 주차시설로 불편이 크다"며 "조속히 청사 건립 사업을 추진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난 2021년 죽전1동에서 분동 된 죽전3동은 임대 청사에서 민원 업무를 제공하는 데다 문화 체육 공간도 부족해 주민 불편이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죽전3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사업은 지난 6월 경기도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해 앞으로 시의 행정절차만 남은 상태이기 때문에 2026년 하반기 착공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모두 4시간가량 2개동 시민 40여 명과 만나 대화했다. 이 시장은 지난 5월1일부터 지역 내 38개 읍·면·동을 차례로 찾아 시 공직자들과 함께 시민들의 의견이나 질문을 듣고 민원 등에 대해 답변하는 소통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일 죽전3동 주민소통간담회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상일 용인시장이 1일 죽전3동 주민 소통간담회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용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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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위 니네 뭐니? 2024-07-03 23:59:31
ㅋㅋㅋ 고기동 주민대책위원회는 원론적인 대답 듣고온것 정신승리 중이겠네~ 축제분위기겠어~ 용인시장은 이미 올초 1월에 행정소송 각하되고 딱 저렇게 입장을 정리해서 언론에 발표했는데, 이번에 가서 같은내용 듣고와서 지들이 뭔가 해냈다고 정신승리중이겠지~ 결국 지네들이 한건 하나도 없으면서 뭔가 대단한일 한것처럼 또 선동하고 다니겠지~ㅋㅋㅋ

선동 당하는 사람들 불쌍해서 밑에 1월달 기사 달아둘께요~

https://www.hani.co.kr/arti/area/capital/112572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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