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채권 전문가 99%가 오는 11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9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4년 8월 채권시장 지표에 따르면 채권시장 지표(BMSI) 설문응답자 99%는 7월 금통위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1%는 25bp(1bp=0.01%p)를 인하할 것이라고 답했다.
금투협은 "물가오름세가 완연히 둔화하며 긴축완화 조건이 점차 충족되는 것으로 보이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발표 이후 연준(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신중론이 재확인됐다"며 "7월 금통위에서 현재 금리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종합 BMSI는 101.6으로 전 달(103.4)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한·미 양국의 물가지수 안정세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으나 미국 대선과 주변국 환율 등 대외 불확실성이 반영됐다.
BMSI는 100이상이면 금리 하락을 기대하며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의미한다. 반대로 100이하일 경우 채권시장의 심리가 위축돼 있음을 의미한다.
금리 전망 BMSI는 112.0로 전월(112.0)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기준금리 인하시점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에 금리 하방압력은 여전하나 미 대선 토론 이후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돼 8월 금리하락과 상승 응답자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 BMSI는 124.0로 전월(112.0) 대비 상승했다. 6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4%로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물가 안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환율 BMSI는 108.0로 전월(107.0)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미 고용지표 둔화로 인한 달러약세 요인과 미 대선 불확실성으로 인한 달러 강세 요인이 혼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