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 30분 기준 환율 1386.7원, 전일 대비 5.0원↓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 중반을 넘어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9월 인하 가능성에 유로 가치가 하락하면서, 최근 약세를 보인 달러가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장 대비 5.0원 오른 달러당 1386.7원을 기록했다.
이날 하락세의 핵심 재료는 유로화의 약세다. 역외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1.094달러선에서 현재 1.08달러선으로 떨어진 상태다.
전일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정책금리 3종을 모두 동결한 가운데,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금리 결정은 데이터 의존적일 것이며, 성장 전망은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라고 발언한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사실상 9월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는 평가다.
파운드화 역시 약세를 보였다. 같은날 영국 통계청은 올해 3~5월 기본급여가 전년 동기 대비 5.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2~4월 상승률(5.9~6%)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영란은행(BOE)의 8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재료로 소화됐다.
그 결과 파운드·달러 환율 역시 1.29달러선으로 떨어지는 약세를 보였고, 최근 103pt선에 머물고 있던 달러인덱스는 현재 104pt를 돌파하는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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