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바이든, 美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해리스 승계 전폭 지지"
[전문] 바이든, 美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해리스 승계 전폭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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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사진=조 바이든 대통령 후원 홈페이지 캡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사진=조 바이든 대통령 후원 홈페이지 캡처)

[서울파이낸스 이슈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사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여러분의 대통령으로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다”며 “재선에 도전하려 했지만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의 의무를 다하는 데에만 집중하는 것이 국가와 당을 위한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별도의 글을 통해 “2020년 대선 후보로 내가 내린 첫 결정은 카멀라 해리스를 부통령으로 지명한 것이며 그것은 내가 내린 최고의 결정”이라면서 “오늘 나는 카멀라가 우리 당의 후보가 되는 것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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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는 지난달 27일 첫 대선 후보 토론 이후 25일 만이다.

[다음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입장 전문]

미국 국민 여러분,

지난 3년 반 동안 우리는 국가로서 큰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오늘날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한 경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국가를 재건하고, 고령자의 처방약 비용을 절감하며 기록적인 숫자의 미국인들에게 저렴한 의료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역사적인 투자를 했습니다.

우리는 유독 물질에 노출된 수백만 명의 퇴역군인들에게 매우 필요한 돌봄을 제공했습니다. 30년 만에 첫 총기 안전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연방대법원에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을 임명했습니다.

그리고 세계 역사상 가장 중요한 기후 법안을 제정했습니다. 미국은 지금처럼 세계를 이끌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었던 적이 없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여러분, 미국 국민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함께 100년에 한 번 있을 법한 팬데믹과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민주주의를 보호하고 보존했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우리의 동맹을 활성화하고 강화했습니다.

여러분의 대통령으로 봉사하는 것이 제 인생 최고의 영광이었습니다. 재선을 추구하는 것이 제 의도였지만, 저는 물러나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의무를 수행하는 데 전념하는 것이 제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 된다고 믿습니다.

저는 이번 주 후반에 제 결정에 대해 더 자세히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은 제가 재선되도록 열심히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 모든 일에 훌륭한 파트너가 되어주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미국 국민 여러분께서 저에게 보내주신 신뢰와 믿음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늘 믿어왔던 것을 오늘도 믿습니다: 우리가 함께한다면 미국이 할 수 없는 일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단지 우리가 미합중국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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