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홈쇼핑업계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대두되며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현대홈쇼핑·CJ온스타일 등 홈쇼핑업계 3사는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조직과 시스템을 정비하고 있다.
우선 롯데홈쇼핑은 2021년 8월 본격적인 지속가능 경영 활동 전개를 위해 환경경영 체계 구축했다. 사회적 책임 이행, ESG 경영 체계 확립을 골자로 한 ESG 경영을 선포했다. 특히 롯데홈쇼핑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심 속 녹지공간 조성 사업 '숨;편한포레스트'를 4년째 진행 중이다. 지난 3일에는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영일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친환경 녹지공간 '숨;편한포레스트' 11호를 조성하고 완공식을 진행했다.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지난해 5월부터 반려해변 정화활동 '숨쉬는 바다 가꾸기'도 진행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대표적인 상생 프로그램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통해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해외 유통업체와 연결해 주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동반성장위원회와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을 체결하고 3년간 2116억 규모의 파트너사 지원을 약속했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처음 한국관광공사의 근로자 휴가지원사업과 연계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이 1인 기준 30만원을 지원하면 한국관광공사가 10만원을 더해 총 40만원이 포인트로 지급된다. 포인트는 숙박·교통수단 등 20만개의 상품이 등록돼 있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전용 온라인몰 휴가샵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올해는 지난달 총 225명의 협력사원에게 포인트 지급을 완료했으며, 앞으로 지원 대상 확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 동반성장 지원사를 70개에서 134개로 확대하고, 협력사 지원 사업을 대폭 강화했다. 협력사의 판로 지원과 경쟁력 강화, 공급망 안정을 목표로 맞춤형 제도를 운용한다. 이를 위해 상생펀드를 조성하고 연구개발(R&D) 지원, 마케팅 교육,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컨설팅, 친환경 패키징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CJ온스타일은 중소기업벤처부 주관 팁스(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사다. 팁스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시너지를 모색할 계획이다. 대표 발굴 사례가 에이피알, 넛세린, 바인드 등이다. 아울러 2012년부터 진행 중인 판매 수수료 무료 방송 프로그램 1사1명품을 통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1촌 1명품을 통해 농촌 기업들도 함께 지원하고 있는 중이다. 이외에도 협력사 △판매촉진비용 공동 부담 △품질개선 비용 지원 △무료 홍보·마케팅 지원 등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