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 온·오프라인 대출 연계···선택의 폭 확대
[전문가 기고] 온·오프라인 대출 연계···선택의 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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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일 뱅크몰 이사
최승일 뱅크몰 이사

대출비교 플랫폼 시장이 대환대출 인프라 출시로 탄력을 받고 있다. 실제 주택담보대출 대출 이동 규모가 6조원에 근접하는 등 시장은 점차 커지고 있다. 하지만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는 시장은 이보다 더욱 크다.

그 이유는 플랫폼에서 운영하는 대출비교 서비스에서 찾아볼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의 주 수요자층은 30대에서 50대에 집중됐다. 이 중 플랫폼 환경에 익숙한 30대를 제외하면 40·50대 세대는 모바일로 대출을 신청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곤 한다.

또한 금융사 대출신청 과정이 전면 비대면화돼 어느 정도의 대출 지식 없이는 접수 과정에서 용어나 절차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이 때문에 은행 점포를 방문하거나 대출상담사를 이용하는 수요가 여전히 높은 것이 현실이다.

이를 해결하는 것이 대출모집인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다. 지난해 7월 뱅크몰을 포함, 4개사가 금융위원회로부터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받았다. 특히 뱅크몰은 서비스 출시를 위한 부가조건 이행여부를 가장 먼저 충족해, 지난 10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서비스 출시를 통보받기도 했다.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의 장점은 명료하다. 대출 진행에 연관된 각 주체에 긍정적인 점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핀테크 기업이 고객과 상담사 사이에서 연결하는 매개가 돼 상담 히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그동안 금융사가 대출모집인의 불공정영업행위에 대한 관리감독이 어려워 사후 문제 사항을 점검할 때 면밀한 조사 과정을 거쳐야 했다. 대출 모집인 관리·감독 역할 대행사의 역할을 핀테크가 일부 해결해 준다는 장점도 있다.

플랫폼사는 온라인에 국한되어 있는 시장을 오프라인으로 확대할 수 있어 수익을 늘릴 수 있게 된다. 또한 금융사 입점이 직접 제휴에서 서비스 동의로 단순화돼 제휴에 필요한 리소스를 줄일 수 있도, 직접 제휴 방식보다 더욱 다양한 금융사의 상품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소비자 역시 단순 내용 기재만으로 금리, 금액 등을 역경매 방식으로 제안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환경에 어려움을 갖고 있는 사람도 손쉽게 이용이 가능해진 셈이다. 오입력 등의 실수도 상담사의 도움을 통해 일부 방지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나아가 플랫폼이 검증한 모집인과 진행할 수 있어 권익보호 및 손해배상 등 문제에서도 보호를 받을 수 있다.

대출모집인도 불특정 다수의 소비자가 아닌 타겟팅이 된 이용자에게 직접적인 영업 행위가 가능해 효율적인 영업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공간과 시간적 장벽이 허물어지며 기회비용이 감소하고 편의성도 증가하게 된다.

뱅크몰을 예로 들면 주택담보대출 전문 비교 플랫폼 특성상 주 이용자로 고신용자·고소득·저LTV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소비자가 유입돼 왔지만, 신규 서비스 출시로 소비자의 선택지 지금보다도 다양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대출 모집인 내부통제의 보조적인 역할을 담당해 대출모집인의 불공정 영업행위를 감소시킬 수 있다. 부정적 이슈들로 낮아졌던 대출모집인의 인식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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