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티메프 환불 속도···3만여건·40억원 규모 처리
카드업계, 티메프 환불 속도···3만여건·40억원 규모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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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9일까지 마무리···환불 미신청 건은 제외
여행상품 환불 도마···여행사-PG사 법리 다툼
7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금융지원센터에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 피해자들을 위한 위메프·티몬 전담 창구가 마련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금융지원센터에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 피해자들을 위한 위메프·티몬 전담 창구가 마련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카드사와 결제대행업체(PG)가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 현재까지 40억원 규모의 환불을 처리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드사들과 PG사들이 티몬·위메프 신용카드 결제 및 결제 취소를 중단한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6일까지 총 3만여건, 40억원 규모를 소비자에게 환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처리 건의 대부분은 소비자가 결제했지만 배송 받지 못한 일반 상품이 대상이다. 여행상품과 상품권은 제외됐다. 현재 업권에서는 이르면 9일까지 일반 상품 환불절차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PG사는 티몬·위메프에서 총 10만건, 60억원 규모의 일반 상품 관련 배송 정보를 넘겨받아 환불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이 중 약 5만건의 고객 환불 신청 정보와 배송 정보가 확인됐고, 카드사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5만건은 소비자의 환불 신청을 받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라 당장 환불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한편, 여행상품·상품권에 대해서는 PG 업체들이 티몬·위메프로부터 정보를 넘겨받지 못해 환불 절차가 보류 중이다. 또한 여신금융협회와 정부는 PG사의 여행상품과 상품권 환불 의무에 대해 법리 검토에 착수한 상태다.

여행업계는 PG·카드사가 여행상품을 신속히 환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PG사들은 여행사들이 전자상거래법 내 서비스 이행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소비자에게 재결제를 유도,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항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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