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고창) 주남진 기자] 전북 고창군이 지역소멸을 막아내고 군민행복 시대를 열겠다는 간절함으로 성공스토리를 이어나가고 있다.
13일 고창군에 따르면 마침내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의 보물 7개를 보유한 국내 유일의 도시가 됐다.
고창군은 지난 2000년 고인돌유적지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시작으로, 2003년 판소리의 인류무형유산 등재, 2013년 행정구역 전체의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2014년 인류무형유산 농악 등재, 2021년 고창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지난해 고창·부안 서해안권 세계지질공원 인증, 무장포고문 등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까지 성공시켰다.
특히 고창군은 지난해를 '2023 세계유산도시 고창 방문의해'로 선포하는 혁신사례를 보여줬다. 이전 광역단위(전라북도 방문의해)나 주변 시단위 에서는 4~5년 시차를 두고 진행됐지만 고창군에서는 첫 시도였다. 지난 '2023 세계유산도시 방문의해'의 대성공으로 1000만 관광시대를 활짝 열었다.
고창군은 지난 2023년 8월1일 전국 최초로 '고창군 농촌인력 적정 인건비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시행중에 있다. 또한 전국 최초로 농업근로자 기숙사도 완성됐다.
이어 삼성전자가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에 들어온다. 삼성전자는 고창신활력산업단지 18만1625㎡(축구장 25개 규모)를 매입해 자동화 기술이 접목된 첨단 물류센터를 건립한다. 물류센터는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7년 내 준공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부터 무장 영선고등학교의 AI 특화 직업계고(가칭 전북인공지능고등학교)로 변경이 확정, 삼성전자의 스마트허브단지와 연계해 AI 핵심인력 양성의 중추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창군은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는 국립고창치유의숲은 고창읍 고수면 일대 산림치유자원을 활용해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전북특별자치도 최초의 국립치유의숲으로 개장했다. 고창의 편백림은 총 33만평 부지에 무려 9만평 가량의 편백나무가 식재돼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개선 용역(전북최초) △소비자가 선정한 품질만족대상(전국 최초, 고창 미니수박) △국토교통부, 터미널 도시재생 혁신지구 시범사업 선정(전국 군 단위 최초) △저탄소 축산물 인증시범사업 농가 최다 배출(전국 최다) △전국 최대규모 바지락 생산지(전국 최대) 등 과감한 도전과 열정으로 전국 첫 번째 타이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지역소멸을 막아내고 군민행복 시대를 열겠다는 간절함이 있었기 때문에 전국 첫 번째 정책을 만들고 성공스토리를 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더 잘할 수 있는 일을 발전의 동력으로 삼는 자발적이고 긍정적인 혁신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