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 '깜짝 등판'에도 무산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MG손해보험의 4번째 매각 시도가 불발됐다. 입찰에 참여한 3개사 중 적절한 낙찰자가 없다고 판단한 결과다. 예금보험공사는 추후 수의계약을 통한 매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6일 예금보험공사는 최근 진행한 MG손해보험 매각 재공고 입찰에 대해 "매각주관사와 법률자문사 검토결과 등을 바탕으로 최종 유찰 처리됐다"며 "향후 수의계약을 통한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보는 금융위원회의 업무위탁을 받아 MG손보의 공개매각을 진행하고 있지만, 4번의 입찰시도가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이번 입찰에는 앞서 예비입찰에 참여한 사모펀드 데일리파트너스와 JC플라워 외에 메리츠금융이 깜짝 등판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또 한번 무산된 셈이다.
예보가 언급한 수의계약은 경매나 입찰 등의 경쟁계약이 아닌 적당한 대상을 임의로 선택해 계약을 맺는 방식이다. 단독계약인 만큼 공정성이 떨어지지만, 해당 대상과 거래조건을 조율할 수 있어 계약이 성사될 확률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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