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드래곤8 4세대, 성능 30% 이상 향상···갤S25 영향은?
스냅드래곤8 4세대, 성능 30% 이상 향상···갤S25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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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팁스터 사양 유출, 멀티 코어 테스트 30% 더 빨라
갤S25 'AI폰 대중화' 승부수···"사용자 이해도 향상될 것"
가격 인상 불가피···"판매 줄어도 플래그십 사양 맞출 듯"
퀄컴 스냅드래곤 서밋 2024 안내 이미지. (사진=퀄컴 홈페이지 캡쳐)
퀄컴 스냅드래곤 서밋 2024 안내 이미지. (사진=퀄컴 홈페이지 캡쳐)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내년 초 출시되는 갤럭시S25 울트라에 탑재될 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의 사양이 일부 유출된 가운데 업계에서는 갤S25 울트라가 전작 대비 30% 이상 향상된 성능을 자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부품 가격 인상 영향으로 가격은 전작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샘모바일이 인도의 또 다른 매체 스마트프릭스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스냅드래곤8 4세대는 TSMC의 3나노 공정에서 생산된다 4㎓로 클록된 두 개의 고성능 코어와 2.8㎓로 실행되는 여섯 개의 코어가 있는 옥타코어 CPU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작 대비 단일 코어 테스트에서 35%, 멀티 코어 테스트에서 30% 더 빠른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GPU는 아드레노 830을 탑재했고 서브-6㎓ 5G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내장형 5G 모뎀도 갖추고 있다. 이 칩에는 와이파이 7, 블루투스 5.4, UWB(초광대역)도 있습니다. 패키지형 LPDDR5X DRAM 및 UFS 4.0 스토리지와 호환된다.

스냅드래곤8 4세대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스탠다드와 퍼포먼스,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스탠다드 버전은 샤오미, 비보, 오포, 원플러스 등 퀄컴의 주요 고객사에 공급될 예정이지만, 퍼포먼스 버전은 삼성전자 갤럭시S25에 단독으로 탑재된다. 올해 출시된 스냅드래곤8 3세대도 갤럭시용 제품이 별도로 출시된 바 있다. 

이처럼 모바일 AP 성능이 크게 향상되면서 갤럭시S25 울트라에 추가될 AI 기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25의 CPU가 전작 대비 최대 35% 가까이 향상되고 GPU도 AI 기반 프레임 생성을 지원해 더 부드럽게 모바일 게임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갤럭시S25 온디바이스 AI의 사용자에 대한 이해도가 전작보다 더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지식그래프 기술을 보유한 영국의 스타트업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를 설립했다. 

'지식 그래프'는 관련 있는 정보들을 서로 연결된 그래프 형태로 표현해 주는 기술이다. 데이터를 통합하고 연결하여 사용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빠른 정보 검색과 추론을 지원해 보다 정교하고 개인화된 AI를 구현하는 핵심 기술 중 하나다. 실생활에 사용되는 기기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지식 그래프로 변환하고 활용하는 과정에서 복잡한 연산이 수반되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은 기술이다.

'갤럭시 AI'에 이 같은 기술이 도입된다면 AI의 두뇌가 더 향상되면서 AI 활용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업계에서는 갤럭시S25에 일명 '배터리 AI'를 도입해 알아서 백그라운드 작업을 정리하고 배터리 성능을 최적화시켜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갤럭시 AI 보급을 확대해 생태계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은 지난달 갤럭시 언팩 직후 긴담회에서 "연말까지 2억대의 갤럭시 스마트폰에 AI를 탑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갤럭시 A 시리즈와 갤럭시탭9 FE에도 '갤럭시 AI'를 탑재한다. 

이처럼 갤럭시S25의 성능이 전작 대비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와 함께 가격도 일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 IT팁스터 디지털 챗 스테이션은 스냅드래곤8 4세대의 가격 상승폭이 전작보다 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샘모바일은 스냅드래곤8 4세대의 가격 상승폭이 너무 커서 다른 구성요소들로 상쇄시키기 어려울 수 있다고도 전했다. 

앞서 지난 7월 출시된 갤럭시Z폴드6과 갤럭시Z플립6은 스냅드래곤8 3세대 탑재 등 영향으로 전작 대비 가격이 10~15만원 인상됐다. 이 경우 국내에서는 갤럭시S25 울트라 출고가가 256GB 모델 기준 180만원을 넘길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미디어텍 디멘시티 9400을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지만, 올해 폴더블폰의 사례에 비춰보면 판매량 감소를 각오하더라도 플래그십 제품에 걸맞는 스펙과 사양을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퀄컴은 10월 21~23일(현지시간) 하와이 마우이에서 스냅드래곤 서밋을 열고 차세대 AP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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