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기관 지난 6년간 절반 퇴출
서민금융기관 지난 6년간 절반 퇴출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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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 등 대규모 대금업체 대거 진출

서민 금융기관은 지난 수년간 부실화 된 금융회사들이 대거 퇴출되는 구조조정이 진행돼 왔다.

외환위기 이전인 지난 97년 말까지만 하더라도 231개에 달했던 상호저축은행(당시 상호신용금고)이 6년이 지난 올 11월말에는 절반(117개) 이상이 감소한 114개로 줄었으며 신용협동조합(이하 신협)도 지난 97년 1천666개 조합에서 1천190개로 크게 감소했다.

또 새마을금고는 지난 97년 2천743개에 달했던 단위 금고가 1천50개가 통폐합돼 올 11월말 현재 1천690개로 대폭 줄었다.

이처럼 기존의 대표적 서민 금융기관인 상호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가 절반 가까이 퇴출된데 반해 은행, 카드, 상호저축은행 등 제도 금융권에서 금융거래가 정지된 저(低)신용의 금융소비자들이 대거 사채시장으로 몰려들었다.

이는 사채시장을 제3의 금융권으로 인정하는‘대금업’을 탄생시켰으며 이들 업체는 1,2금융권의 가계채무를 상환하는 채널로 이용 됐다.
특히 1,2금융권이 개인 채무자에 대한 채권회수 압박으로 대금업 수요자들이 급증하자, 일본계 대금업체들이 국내에 대거 진출하기도 했다.

일본계 대금업체들은 거대 자본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해 왔으며 이에 따라 대부시장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대부업체는 2002년 10월 대부업 관련 법률이 제정된 이후 등록된 1만2천137개 업체가 등록돼 있으며 이중 대부잔액이 10억 이상인 기업형이 50개사에 달하고 있다.

이중 외국계는 일본계 32개, 홍콩계 1개, 말레이시아 1개 등이며 현재 일본계 대금업체인 다케후지, 아이후르, 프로미스, 아콤 등이 국내 진출을 준비하고 있어 향후 일본계 대금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연체율 증가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A&O그룹(A&O인터내셔날, 프로그레스, 여자크레디트, 해피레이디, 파트너트레디트, 예스캐피탈, 퍼스트머니) 이 올 연말까지 3∼4개로 통폐합할 예정이어서 대금업체의 구조조정도 예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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