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헬스케어 사업 확장···네슬레헬스사이언스 '맞손'
현대백화점그룹, 헬스케어 사업 확장···네슬레헬스사이언스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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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현대百 목동점 '네슬레 전문매장' 개점···국내 유통 건기식 브랜드도 확대 추진
그룹 역량 결집한 헬스케어 플랫폼 공개 검토···"2030년까지 헬스케어 매출 4000억 목표"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오른쪽)과 애나 몰(Anna Mohl) 네슬레헬스사이언스 최고경영자가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사옥에서 회동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은 5일 서울 대치동 그룹 본사 사옥에서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이 애나 몰(Anna Mohl) 네슬레헬스사이언스 최고경영자와 만나 상호 시너지를 바탕으로 한 헬스케어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네슬레헬스사이언스는 네슬레그룹의 건강기능식품 등 영양 분야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이다. 

회동에서 두 CEO는 지난해 양사 간 업무 협약 체결 이후의 협업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또 네슬레헬스사이언스 건기식 브랜드의 국내 유통 확대 등 사업 확대와 협력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의 협력 강화를 기반으로 그룹의 신수종 사업 중 하나인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나선다.

우선 판매·유통채널 확대에 속도를 낸다. 기존 현대백화점 등의 그룹 내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네슬레헬스사이언스 제품을 판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다양한 형태의 판매·유통 플랫폼을 선보인다. 오는 11월에는 네슬레헬스사이언스의 건강식품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 판매하는 전문매장(가칭 네슬레헬스사이언스 토탈숍)을 현대백화점 목동점(지하 1층)에 선보인다. 향후 3년내 네슬레헬스사이언스 토탈숍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도 개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네슬레헬스사이언스의 국내 유통 브랜드 확대와 신제품 개발에도 나선다. 그룹 내 종합 헬스케어기업인 현대바이오랜드가 프리미엄 비타민 브랜드 솔가(Solgar)와 종합 영양제 브랜드 퓨리탄 프라이드(Puritan’s Pride), 콜라겐 전문 브랜드 바이탈 프로틴(Vital Proteins), 프리미엄 뉴질랜드 꿀 브랜드 에그몬트(Egmont) 등 4개 브랜드를 국내에 독점 유통 중이다. 연내 추가로 뉴질랜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고 헬씨(Go Healthy)와 발포형 전해질 보충 음료 브랜드 눈(Nuun) 등 2종을 들여올 예정이다.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신제품 공동 개발도 추진한다. 현대바이오랜드가 보유한 개별인정형 건기식 원료인 발효율피추출물과 발효우슬등복합물 등을 네슬레헬스사이언스가 가공해 신제품을 개발한다.

특히 현대백화점그룹은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지속해 신규 유통채널 및 브랜드 유치 확대를 바탕으로 지난해 약 1500억원 규모인 그룹 헬스케어 사업 관련 매출을 오는 2030년까지 40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장호진 사장은 "건기식 등 헬스케어 분야는 그룹 내 제조·유통 플랫폼과의 높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영역"이라며 "그룹 헬스케어 사업의 핵심 파트너인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의 협업을 통해 현대백화점그룹만의 차별화된 헬스케어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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