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시장 불확실성에 방어적 접근해야···고배당·경기방어株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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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코스피 밴드 2400~3000 제시···"2800선 올해 달성할 수 있는 상단"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하반기 한국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올해 하반기 국내증시가 2400~2800선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따른 투자전략으로는 방산, 음식료 등 경기방어주와 고배당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4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11월5일 미국 대선이 종료되기 전까지 미국시장과 한국 시장 모두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며 "이런 시장에선 방어적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밴드로 2400~3000선을 제시했지만, 2800선이 올해 달성할 수 있는 상단일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9월 코스피밴드로는 2500~2700선을 제시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 코스피는 추가 상승하더라도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수급이 불리하게 작용해 속도와 오름폭이 제한될 것"이라며 "달러 환율 문제로 외국인과 내국인의 시장 전망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개인 투자자의 참여도가 전반적으로 상향 조정됐지만 높아진 금리 여파로 고객예탁금이 과거보다 줄어든 5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며 "최근 한국 가계부채와 관련해 금융당국의 규제 이슈가 강화되고 있어 대출 금리가 높아질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하는데, 이 경우 예탁금이 축소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험자산 선호심리와 관련해 세제 변화가 가장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상법 개정을 통한 기업 지배구조 개선, 금투세 여부 등에 따라 국내 투자심리가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밸류업과 관련해서는 한국시장에 큰 모멘텀이 될 것은 확실하지만, 일본처럼 십몇년간 한국시장을 부양하기 위해서는 이를 지원해줄 상법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방어주와 더불어 밸류업의 영향을 받을 고배당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 하반기가 굉장히 불확실하고 미국 대선과 관련된 이슈가 있는 만큼 방산, 조선, 음식료, 제약·바이오 같은 경기 방어주를 주목해야 한다"며 "또 개별종목 측면에서 시가총액이 큰 고배당주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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