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10만원권 발행 전면 재검토"
韓銀 "10만원권 발행 전면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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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moon@seoulfn.com>내년 상반기로 예정됐던 10만원권 고액권 발행이 전면 재검토된다. 최근 경제불안과 지폐 도안과 관련한 정치적인 논란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고액권 지폐 필요성을 고려, 5만원은 예정대로 발행된다는 방침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독도 표기 문제가 계속 논란이 돼 대동여지도 대신 새로운 도안을 선정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대동여지도를 다른 도안으로 교체될 경우 10만원권 뒷면에 함께 들어갈 예정이었던 울산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도 다른 소재로 바뀔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지난해 12월 5만원권과 10만원권 등 고액권 화폐 2종을 발행하기로 의결하고 10만원 도안으로 앞면에는 백범 김구의 초상을 담고, 뒷면에는 '평화, 통일, 번영'이란 주제로 조선시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보물 제850호)와 울산 반구대 암각화를 넣기로 했다.

그러나 대동여지도 목판본에는 독도가 없어 보조 소재로 적절치 않다는 논란이 일었고 한은은 목판본을 기본으로 하되 필사본의 내용을 고려해 독도를 함께 표기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이에 원본에 없는 독도를 그려넣는 것에 대해 외교 분쟁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은은 추후 검토를 거쳐 도안 교체가 확정되면 '화폐도안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다시 선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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