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한때 5% 급등···금값 '최고가'
국제유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한때 5% 급등···금값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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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2.44% 상승 마감
원유 시추선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선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중동전 확산 우려에 국제유가가 급등 마감했다. 장중 한때 5% 넘게 치솟기도 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66달러(2.44%) 상승한 배럴당 69.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86달러(2.59%) 오른 배럴당 73.56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타격하면서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공포심이 커지면서 유가가 올랐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습하면서 이란 석유 생산 설비가 공격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고조됐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란은 두 차례에 걸쳐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 180발을 발사했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수장을 제거한 데 따른 보복이다.

이후 이스라엘군과 미국 정부는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 대부분이 요격됐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스라엘이 추가 보복을 천명한 터라 시장의 긴장감은 더 커졌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TV 연설에서 “이번 공격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우린 계획이 있고, 우리가 선택한 시간과 장소에서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RBC캐피털마켓의 헬리마 크로프트 애널리스트는 CNBC방송에 “트레이더들은 중동 긴장 고조로 인한 원유 공급 중단이라는 위협을 대체로 무시해 왔다”며 “이제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이나 원유 인프라를 공격할지가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란의 원유 공급이 위험에 처하는 시나리오를 생각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이 석유 생산시설과 수출시설을 공격할 경우 하루 100만 배럴 이상의 석유 생산이 타격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달러화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41% 오른 101.19를 기록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0.9% 오른 온스당 2690.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금 현물은 장중 사상 최고치인 2685.4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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