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외인 1조 매도 1.22% 하락···2560선 마감
코스피, 기관·외인 1조 매도 1.22% 하락···2560선 마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 맥쿼리 목표주가 하향 소식에 하락
코스닥, 이차전지·게임주 상승에 상대적 강세
코스피가 1% 넘게 하락 마감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스크린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1% 넘게 하락 마감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스크린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영향으로 코스피가 결국 1% 넘게 하락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1.58p(1.22%) 내린 2561.69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6.72p(1.03%) 하락한 2566.55로 출발한 뒤 보합권까지 회복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가 강해지면서 결국 시초가보다 낮은 지수로 마감했다.

이날 매도 주체는 기관이었다. 금융투자·보험·투신·연기금 등 모든 투자자들이 팔자를 기록하면서 총 705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이날 3082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팔았다. 각각 1127억원, 154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은 삼성전자(2599억원)와 SK하이닉스(922억원),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724억원) 등을 순매수하면서 9879억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1784억3100만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2296억7800만원 매도 우위를 보여 총 4081억900만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오전 중 상승세를 보였던 전기전자(-1.21%)가 하락 전환하는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섬유의복(0.63%), 증권(0.06%) 등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0.33%)와 SK하이닉스(-3.15%), LG에너지솔루션(-1.45%) 등 장중 상승했던 종목들도 하락 마감했고, 한국가스공사(-7.73%), 삼양식품(-7.55%) 아모레퍼시픽(-7.04%) 등 일부 종목은 7% 넘게 하락하는 모습도 보였다.

반면 고려아연은 자기주식 공개매수 공시를 하면서 장중 6% 넘게 급등했다가 최종적으로 3.63% 상승으로 마감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4.21%), LIG넥스원(3.79%), 현대로템(1.87%) 등 방산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181종목이었고, 하락 종목 수는 706종목이었다. 49종목은 제자리를 지켰다.

코스닥 지수도 장중 한 때 양전환 했으나 1.75p(0.23%) 내린 762.1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6.58(0.86%) 하락한 757.30으로 시작했다.

코스닥 상위종목은 코스피에 비해서는 충격이 덜했다.

에코프로비엠(3.04%), 에코프로(4.29%), 엔켐(2.37%) 등 이차전지가 강세를 보였고, 리노공업(0.53%), HPSP(2.09%), 이오테크닉스(0.07%), 대주전자재료(3.93%) 등 반도체 종목들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다만, 알테오젠(2.75%), 클래시스(0.92%), 휴젤(0.84%) 등 바이오 종목들은 종목별로 엇갈렸다. 

김지원,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중동 확전 우려와 미국 경기지표 부진 등을 반영하면서 양 시장 모두 하락 마감했다"며 "삼성전자는 글로벌 인력감축 계획과 맥쿼리의 목표가 하향 보고서 등 악재에 장중 6만원을 하회하기도 했으나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차전지, 게임주의 상승에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민주당이 오는 4일 의원총회를 열고 금융투자소득세 관련 의견을 정리할 방침이라는 언론보도가 나온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저탄소/기후변화
전국/지역경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