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토스증권이 최연소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기록을 경신했다.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가 임기 6개월을 남기고 개인적인 사유로 사임하면서, 새롭게 대표로 선임된 김규빈 제품총괄(Head of Product, CPO)은 1989년생으로 만 35세다.
10일 토스증권은 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은 결정했다.
사임한 김승연 대표는 1980년생으로 이미 국내 최연소 증권사 CEO를 가지고 있었다. 이보다 9살 어린 김규빈 토스 신임 대표는 증권업계 유일한 30대 CEO가 됐다.
김 신임 대표는 미국 카네기 멜런 대학교에서 전기 및 컴퓨터 공학 학사를 취득한 후 현재 지마켓인 이베이코리아에서 프로덕트매니저(PM)로 일했다. 이어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토스증권에서 프로덕트오너(PO)를 맡았다.
토스증권에 입사한 이후 실시간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출시, 투자자들의 토론의 장으로 성장한 커뮤니티 고도화 등을 추진하며 서비스 혁신을 이끌었다. 지난 2023년 최초로 분기 흑자 달성에 기여하기도 했다. 올해는 해외채권 출시, 토스증권 PC(WTS) 출시 등 토스증권 서비스 기반을 다져왔다.
이번 대표이사 인사로 신규 제품총괄에는 고동완 PO가 선임됐다. 고동완 신임 Head는 토스증권 합류 이후 해외주식 서비스 성장을 이끌어왔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김규빈 신임 대표에 대해 실력적인 측면에서 내부적으로 신임을 많이 얻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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