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이창용 "금리인하 만병통치약 아냐···한차례론 효과 크지 않아"
[국감] 이창용 "금리인하 만병통치약 아냐···한차례론 효과 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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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중구 한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중구 한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정부의 기준금리 인하 압박에 대해 "기준금리 인하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여러 구조적 요인을 같이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공감했다.

먼저 그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과정에서 금리가 올라갔고, 이는 고물가와 함께 자영업자를 힘들게 했다는데 동의한다"면서 "다만 저금리 상황에서 자영업자의 부채가 늘어난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총재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금리 인하 촉구에 대해 "경제성장과 금융 안정 중 어디에 방점을 두느냐에 따라 생각이 다를 수 있다"며 "한은은 KDI의 의견보다는 금융안정과 함께 이제까지 가계부채가 증가한 구조적 원인을 해결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금리 인하 효과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한은은 지난 1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기준금리를 연 3.5%에서 3.25%로 0.25%p 인하한 바 있다.

이 총재는 "한 차례 인하로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이제 피벗(정책 전환)한 만큼 몇 차례, 어떤 속도로 하느냐에 따라 내수 진작 효과가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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