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SC제일은행은 올해 3분기 2677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3132억원)보다 14.5%(455억원) 감소한 수치로,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배상액(1027억원)을 일회성 비용으로 인식한 데 따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534억원으로 13.8%(550억원) 늘었다.
이자이익의 경우 순이자마진(NIM) 개선에도 불구하고 자산규모가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9355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소매금융그룹 자산관리(WM) 부문 판매수수료 등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외환파생손익 등이 감소하면서 같은 기간 13.8% 줄어든 240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비용은 철저한 관리와 절감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7190억 원)와 견줘 11.6%(837억원) 감소했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인 895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동기에 적립된 파생평가충당금 전입액이 기저효과로 반영되면서 602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1%로 0.01%p(포인트) 하락했으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62%로 1.20%p 떨어졌다.
금리상승,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기업 및 가계 고정이하여신이 늘어남에 따라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43%로 0.05%p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9.97%p 상승한 225.51%를 기록했다.
9월 말 자산 규모는 지난해 12월 말(85조7008억원)보다 6.8%(5조8142억원) 증가한 91조5150억원을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CAR)은 22.99%로 지난해 초 바젤3 최종안 도입 이후 7분기 연속 20%를 상회하고 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도 18.87%를 기록하는 등 감독당국 요건을 상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