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관투자가 외화증권 투자 동향’
3분기 투자 잔액 4274.1억달러···220억↑
주요국 주가 상승에 외국주식 125.8억↑
3분기 투자 잔액 4274.1억달러···220억↑
주요국 주가 상승에 외국주식 125.8억↑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국내 주요 기관 투자자의 외화증권투자가 4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주요국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며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기관 투자세가 확대된 영향이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국내 기관투자자의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이 올해 9월 말 기준 4274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5.4%(219억6000만달러) 증가한 규모로, 4개 분기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규모 측면에서도 지난 2021년 말(4076억6000만달러) 이후 역대 최대치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자산운용사의 투자 잔액이 137억7000만달러나 늘며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보험사(45억1000만달러) △외국환은행(20억9000만달러) △증권사(15억9000만 달러)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상품별로는 외국주식이 125억8000만달러나 증가했다. 주요국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 확대에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순투자가 더해졌다는 설명이다. 실제 MSCI 선진국 지수가 3분기 중에만 6.0%나 올랐다.
외국채권 역시 주요국의 금리하락에 따른 평가이익 확대에 순투자가 확대되면서 78억5000만달러 증가했으며, KP(코리안 페이퍼)는 증권사를 중심으로 15억3000만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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