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수원) 송지순 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일부터 진행되는 경기도 예산안 심사에서 불필요한 예산을 전액 삭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경기도의회 예결위 김일중(국힘, 이천1) 부위원장은 "2025년 경기도 본예산 심의에서 '건전 재정 유지'를 핵심 원칙으로 삼고, 2024년 본예산보다 7.2% 증액된 38조7081억 원 규모의 2025년 예산안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부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정부의 기조에 맞춰 불요불급한 예산과 일회성 예산을 과감히 삭감하고, 도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예산으로 재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삭감 대상 항목으로 무분별한 확장으로 역차별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기회소득 시리즈와 같은 민선 8기 공약사업과 과다 편성된 업무추진비와 성과가 불분명한 국외 출장비, 실효성이 떨어지는 홍보성 및 선심성 사업, 사전 절차를 미이행한 신규 사업, 협의 없이 추진되는 신규 사업 등을 언급했다.
이번에 삭감된 예산은 1410만 도민의 의견을 반영하여 맞춤형 약자 복지와 경제 활력 증대, 경제 체질 개선, 안전 사회 구현 등 도민 삶의 질 향상에 직결되는 분야에 재배치할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철저한 선택과 집중으로 예산을 검토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예산을 편성해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예산 편성을 통해 도민 한 명 한 명이 긍정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힘 예결위 이상원(고양7), 임광현(가평), 최병선(의정부3), 이채영(비례), 이서영(비례), 오준환(고양9), 김근용(평택6)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