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경영전반을 총괄하는 기획조정실 수뇌부를 대거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인사를 내고 기획조정1실장을 맡았던 김우주 전무와 3실장으로 일했던 한용빈 부사장을 면직시켰다. 한 부사장은 다음 보직 발령이 나오지 않은 상태고, 김 전무는 기아로 소속이 변경돼 오너십관리사업부장을 맡게 된다.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은 인사, 재무, 투자, 계열사 관리 등 그룹 경영의 밑그림을 그리고 실행하는 조직이다. 사장급인 기획조정실장을 전무급 1실장과 부사장급 2, 3실장이 보좌하는 구조다. 그룹 경영을 총괄하는 핵심 조직인 만큼 1~3실장은 현대차 2명, 기아 1명으로 구성된다.
김걸 사장은 지난 22일 자리에서 물러나 정몽구재단 부이사장으로 발령받았다. 따라서 기존 기획조정실에서는 2실장을 맡고 있는 기아 소속 한석원 부사장만 자리를 지키게 됐다. 이와 관련,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달 중 후속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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