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iM증권이 영업점을 절반으로 줄이는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1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시현하는 등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2일 밝혔다.
iM증권은 지속가능한 수익구조 모델로의 전환을 위해 영업점을 지난해말 기준 21개에서 이달 11개로 통폐합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영남권 중심의 과다점포와 경쟁사 대비 낮은 수익성, 빠르게 확대되는 WM사업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점포통폐합과 함게 역피라미드형 인력구조와 고비용·저성과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희망퇴직도 함께 이뤄졌다. 지난 10월 1차 34명, 11월 추가 신청 등을 통해 총 53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으며, 이 중 리테일 부문에서 약 20%의 인력이 줄어 판관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iM증권은 이번 통폐합을 거쳐 거점별 메가센터 모델로 전환하고 4~5명 단위의 자산전문가들로 구성된 공동영업팀을 구성, 종합자산관리 서비스와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대출 중개·주선 업무도 확대하는 등 한정된 금융상품 외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원스톱 금융 솔루션을 제골할 수 있는 리테일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iM증권은 이 같은 조직 슬림화와 일하는 방식·제도 개선 등을 통해 2025년에는 리테일부문의 흑자구조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iM증권은 또 부동산PF 부실에 대해서도 철저한 사업장 관리와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 정상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 결과 PF대출잔액은 2022년말 1조2300억원에서 올해 10월말 7700억원으로 약 36% 줄었다. 대송충당금도 금융당국 가이드라인에 맞춰 올해 3분기까지 2435억원을 적립하는 등 지난 3년간 누적 5000억원을 쌓아 PF부실에 대비했다.
성무용 iM증권 사장은 "전 임직원이 올 한 해 동안 생존을 위한 고통분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며 "2025년에는 영업이익을 1000억 이상을 시현하고,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회사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말했다.